<출처 : Philanthropy Daily>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올해부터 인디애나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부문화 관련 국제비교연구의 한국 파트너가 되어 국제비교연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디애나대학은 릴리패밀리 필란트로피 학과를 (이하 필란트로피학과 : Indiana University Lilly Family School of Philanthropy) 2012년에 개설하고, 세계 최초로 기부문화를 전문으로 가르치고 연구하는 단과대학(school)입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벤치마킹한 이곳의 기부문화연구소(Center on Philanthropy)는 Giving USA와 같은 데이터수집과 분석, 기부자 행동분석, 비영리분야 개선을 위한 연구 등을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필란트로피 인덱스 연구는 인디애나 대학 필란트로피학과에서 진행하는데(Global Philanthropy Indices) 이는 기부문화연구에 관한 국제비교 연구입니다. 크게 두 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Global Philantrhopy Environment Index (이하 GPEI) Global Philanthropy Resource Flow Index (이하 GPRFI)
 – 각 나라의 기부문화환경조사
 – 기부를 함에 있어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요인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요소가 기부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 각국 비교

 – 기부를 통한 자원의 흐름 조사 (대개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 각 나라에서 공식적인 정부지원 및 민간 자원(자금 및 인력 포함)이 얼마만큼 모아지고 자원이 어떻게, 어느 나라로 흐르는지 조사

 

글로벌 필란트로피 연구 워크숍 장면

글로벌 필란트로피 연구 워크숍 (출처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인도에서 열린 워크숍은 GPEI연구를 함께 진행하게 될 파트너 국가를 초대하여 연구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각국의 현황에 관한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며 인도, 중국(화상연결), 태국, 한국이 참여하였습니다.

오전 세션에서는 GPEI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관한 내용과 현재 인도의 기부문화연구의 현황을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5가지 요소 (기관운영현황, 세금감면혜택, 해외송금의 용이성, 정치환경, 사회문화적 환경)를 바탕으로 총 5점만점으로 각국의 기부문화환경을 측정하였습니다. (한국은 4-4.49점)

각국의 기부문화환경을 측정해 표현한 지도(출처 : Lilly Family School of Philanthropy, University of Indiana)

각국의 기부문화환경을 측정해 표현한 지도 (출처 : Lilly Family School of Philanthropy, University of Indiana)

사실 기부문화관련한 국제비교는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각 나라마다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달라 이를 측정하는 매개변수 또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 국가에 지원하는 것은 어떤 쪽은 필란트로피, 어떤 쪽은 테러로 정의하기도 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료를 모으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이유는 바로 자료를 통해 필란트로피가 가져온 사회적 임팩트를 측정해보고 미래를 관망해보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후 각국 기부문화연구조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도 기빙코리아 연구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기부문화 관련 연구조사를 소개하였습니다. 인도에서 개최한 워크숍인 만큼 인도 내 기부문화연구조사 기관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인도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기부문화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기관이 많았으나, 수집된 자료가 서로 매치되어 있지 않고 각 기관마다 다른 측정을 하고 있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비영리단체는 보고의 의무가 없고 서로간의 네트워크가 부족하여 이러한 연구를 위한 플랫폼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인도 기업은 수익의 2%를 의무적으로 기부해야하는 법이 3년 전에 제정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제적이다라는 의견과 이렇게라도 해서 기부문화를 활성화시켜 정부에서 커버하지 못하는 복지를 증진시켜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기업기부를 의무화하는 것,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오후 세션에서는 오픈포럼 형태로 인디애나 대학 글로벌 기빙 인덱스 담당인 우나 오실리(Una Osili) 박사가 다시 한번 글로벌 기빙 인덱스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였고, 인도 오미디아르 네트워크의 디렉터 루파 쿠다브(Roopa Kudva), 다르사(Darsa)의 공동창립자인 데발 상하비(Deval Sanghavi), 아쇼카 대학 내 필란트로피와 사회적 임팩트 연구소 소장 인그리드 스리나스(Ingrid Srinath)가 패널로 나와 인도 기부문화에 관한 의견과 자료 축적에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Global Philanthropy Index 보고서 보기

글로벌 필란트로피 연구 워크숍 발표자 모습

글로벌 필란트로피 연구 워크숍 (출처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