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아시나요?
 
실을 감아놓은 작은 도구를 “실패” 라고 하죠.
그리고, “일을 잘못하여 뜻대로 하지 못하고 그르침” 도 “실패”랍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그 프로젝트가 “실패” 했을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흔한 말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왜 “성공의 어머니”가 되었을까요? 실패가 성공으로 이끌어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귀에 익은 말들을 쉽게 늘어 놓을 순 있겠지만, 실제로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직장에서의 프로젝트에 관해 공식적인 석상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마치 자아비판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가 질문이나 지적을 한다면 그건 자신의 커다란 흠으로 남는것 같거든요.

 
하지만, 친한 동료들과의 이야기에서는 다르죠.
그 프로젝트가 왜 실패했고, 원인이 무엇있었는지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하고, 불합리한 을 지적하며, 어느것 하나 “자아비판이고 상처다” 라고 받아들이기보다 웃고 떠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음엔 무엇을 어떻게 하자” 라는 LEARNING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미국의 MobileActive라는 비영리단체는 이러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FailFaire”라는 프로그램을 런칭했습니다. FailFaire는 반기별로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 등지에서 비영리단체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혹은 큰 컨퍼런스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약간의(?) 알코올과 맛있는 간식이 함께하는 이 자리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실패스토리를 나눕니다. 
5분 안의 짧은 이야기, 그리고 무엇을 배웠다. 라는 결론.
그 어느누구도 프로젝트의 실패가 “그 사람의 잘못” 이라고 인지하지 않습니다. 
그저, 웃고 떠드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통해 “LEARNING”을 얻게 되는것이죠.  
 
그뿐만이 아니죠.
친구를 얻으려면 마음부터 열라고 합니다.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경쟁체제도 아닌 이 사회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꼭꼭 숨기고 나누질 않죠.
하지만, 이자리에서는 모두가 열린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때문에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을 나누는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경제전망도 밝지 않고, 당췌 경제적으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속에서 FailFaire를 통해 마음과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