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지은 (아름다운재단 국제협력연구팀 인턴)
번역 김미정  (아름다운재단 국제협력연구팀 인턴)

지난 2010년 7월 1일, 미국의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아름다운 재단을 찾아왔다. 이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School of Social Policy and Practice의 교수인 Femida Handy의 인솔아래, 한국의 다양한 기업과 비영리단체들을 방문하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찾아왔다. 학생들은 Organizational Dynamics(조직적 다양성)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들로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름다운재단의 윤정숙 상임이사님은 먼 길을 찾아와준 학생들과 교수를 반갑게 맞이하며 현재 자신의 위치의 근간이 되는 학생운동과 여성운동에 대한 20년 경력을 소개함과 동시에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소개했다. 국제협력 연구팀의 조성아 간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역사와 미션, 비전 그리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곧이어 박선민 사무국장과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The Art of Organization”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Handy 교수의 다양한 관심과 호기심은 질의응답시간을 의미 있게 이끌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지식적, 경험적 배경과 아름다운재단의 미션과 비전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여러 질문을 던졌다. 질문은 재단기금의 배분에서부터 한국의 자선적 사회로 발전을 위한 재단의 역할 등 다양했다.

UPENN의 학생들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http://www.naver.com)와 협력사업으로 진행했던 Happybean (http://happybean.naver.com)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였다.  박선민 사무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Happybean은 네이버의 유저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블로그 게시글을 올리거나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콩”을 받을 수 있게된다. 이렇게 모아진 콩들은 (100원-10센트-의 가치) 4500여개의 공익 단체들에게 기부된다고 한다. 또한 해피빈은 가치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홍보가 미흡한 비영리단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기부과정을 간소화 했다고 한다.

질의 응답과정에서 논의된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사회의 법적,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아름다운재단의 역할이었다. 박선민 사무국장에 따르면, 아름다운재단은 직접적인 법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재정적 자원은 없지만, 기업과의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사회변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한국전력공사와 아름다운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은 저소득층 가정이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전기세를 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전기는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재단은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내어 방문해준 펜실베니아 대학의 Handy교수와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은(http://www.upenn.edu/)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역사적인 아비리그 대학이다. 10,000명이 넘는 대학생들과 10,000명의 대학원생과 전문가(12개의 대학원생을 위한 전문학교가 있음)로 구성된 펜실베니아 대학은 매년 미국 대학의 상위그룹에 속하는 명문학교이다.

김지은인턴은 UPENN의 학생들이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했을때 네이티브로서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역해주어 재단과 UPENN의 학생들의 소통의 중간다리역할을 해주었다.

김지은인턴은 2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버지니아 대학에서 환경학과 종교연구에 대한 공부를 마친 후 한국어를 배우기위해 1년여간 연세어학당에서 한글을 배웠다. 광화문의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인연으로 2010년 여름 아름다운재단에서 인턴으로 활동하였고 2010년 9월 13일 한국에서의 1년여간의 한글배움과 다양한 추억을 안고 부모님이 계시는 터키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