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가 남긴 상처, 미국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10월 30일, 미국은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수 113명, 뉴욕주 추산 피해액 330억에 달하는 치명적인 상흔을 입습니다. 샌디가 미국을 휩쓴지 약 보름이 지난 지금, 많은 구호의 손길이 뉴욕을 향하고 있습니다. 애플, 삼성 등 대기업들이 일제히 구호에 나섰고 특히 제프리스는 지난 7일을 샌디 구호의 날로 지정, 고객과 임직원, 주주들이 힘을 합해 450만 달러를 모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NBC도 방송 및 콘서트를 통해 2300만달러를 모금한 한편, 레이디가가 등 유명 인사들도 거액의 구호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거액의 돈이 필요합니다. 
이에 미국 공익광고협의회는 국제재해정보센터, 미국 국제개발기구, UPS 재단, 국가봉사단체들과 함께 손을 잡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아래 영상과 프린트 광고는 작은 기부들이 모여 큰 영향력을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부를 독려합니다. 광고는 Sandy.AdCouncil.org 라는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 사이트에는 샌디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구호단체들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모금을 하는대신 원하는 구호 단체에 직접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샌디의 여파가 남아있는 지금, 돕길 원하세요? 당신과 내가 함께 도울 수 있습니다.” 자막과 함께 1달러짜리 지폐 한장이 하트로, 침대로, 망치로, 집으로, 손으로 형태가 변합니다.

나는 빠르고 다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여러분이 구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필요로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손을 뻗길 원하신다면 나는 여러분이 닿을 수 있도록, 진정 삶을 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작은 돈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상의 메세지는 심플하고 1달러라는 작은 돈이 어떻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오리가미(종이를 접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자 놀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고가 안내하는 Sandy.AdCouncil.org에 접속하면 구호 활동에 함께 하고 있는 64개 단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것을 요청합니다.

“아래 단체들은 샌디의 영향을 받은 지역의 복구와 구호 활동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지역의 사람들과 커뮤니티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부로 이 단체들이 구조, 건강, 의료, 물, 위생, 통신, 수의 등 중요한 섹터에서 더 빠르고 전문성있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작은 돈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에 국민들이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몇 단계에 걸쳐 구호금이 전달되는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고, 단체들이 직접 기부금으로 발빠르게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정부와 단체들 모두에게 좋은 사례로 남을 것 것 같네요. 

지금까지 미국 공익광고협의회의 모금 캠페인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아무쪼록 재해 지역 복구가 순조롭게 진행돼서, 피해로 고통받고 있을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

 

 

2 Comments

  1. 간사님 안녕하세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입니다~ 제가 누군지 짐작이 가시죵? 헤헤 포스팅 내용에 마음이 끌려 저희 단체 SNS로 퍼가요 감사해요:) https://twitter.com/relief_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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