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그림은 제가 “한국의 기부 현실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받을때, 일목요연하게 대답하고자 뽑은 정보들입니다. 이것을 말로 하면 다음 정도가 될 수 있겠지요. 

“2011년 기준으로 57.5%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6명 정도라고 볼 수 있지요. 남자보다 여자가 아주 약간 참여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공적인 기부보다는 아직은 상호 부조적인 나눔의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경조사를 통한 나눔을 포함시키면 99.2%, 즉 열에 아홉은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경조사를 제외한 순수 기부 기준으로 연평균 기부금은 219,000원입니다. 한달에 만원에서 이만원 정도씩 한다고 볼 수 있지요. 이 중 직접전달하는 경우가 3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지로용지를 통한 입금이나 CMS자동이체가 각 19%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선단체로 기부하고 있고, 두번째가 종교기관을 통해, 그리고 세번째로는 직접 거리에서 요청하는 홈리스와 같은사람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 체감으로는 온라인 기부가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전체 연령대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았을때는 아직 높지 않은 비율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높아지고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달 방법으로는 직접전달, 기부대상으로는 ‘직접 거리 요청인’이라고 나온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생각해보니…저도 일년에 서너번은 돈을 주게 되는 것 같거든요. 빠르게 변화하고는 있지만, 아직 거리 요청인을 통한 기부참여가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 세대별로 기부에 대한 접근이 다를 것 같아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연령대별로 배타적인 것은 아니나 각 연령대의 특징이 나타나고는 있었습니다. 20대는 기부동기에 대한 응답에서 ‘동정심’이 1위였고, 전체적으로도 ‘동정심’ 응답이 제일 높은데, 그 외에 30대에서는 ‘본인의 행복감’이, 40대에서는 ‘사회적 책임감’이, 50대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종교적 신념’이라는 응답이 조금씩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부금액은 경제활동과 경제력에 따라 40대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자원봉사활동은 50대 이상에서 더 적극적이 됩니다. 아마 경제활동의 비중이 적어지면서 기부금은 줄지만, 대신 시간의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자원활동이 늘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연령대는 아무래도 거리요청인이나 종교를 통한 기부가 많고 30대는 자선단체를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20대가 해외구호관련 기부에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마 최근 젊은 층이 해외구호에 관심도 많고, 이런저런 기회로 자원봉사의 기회도 많아지고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인포그라피가 유행이라 웹에서 찾을 수 있는 인포그라피 툴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해보니 생각도 잘 정리되어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각 기관이나 개인들도 기빙코리아 2012의 결과들 중 각자에게 유용한 부분을 따로 떼어 한장의 그림으로 정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