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삼색기가 상징하는 근대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한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자리잡은 서구에서는 기부문화가 일찍이 자리를 잡았다. 이로부터 ‘얼굴 없는 천사’라던가 ‘키다리 아저씨’형 기부와 같은 우리네의 미담 성 기부와는 사뭇 다른 형태의 공공연한(?) 기부행동이 오래 전부터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은 매년 발표되는 50명의 최고기부자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에게는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 철강왕 카네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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