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끝나고 화장을 지우는 배우들의 손 길에 묻어나는 한 줄기 허탈감. 뭐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진 않더라도 몇 개월째 씨름하던 컨퍼런스가 끝나자 이유있는(?) 피로감이 엄습한다. 정점을 지나 급격히 꺽인 그래프마냥. 짧은 숨 한 번 몰아 쉬고 다시 뒷정리를 하겠다고 무거운 몸을, 어쩌면 마음일지도, 움직이다보니 포스트컨퍼런스 날이 다가온다. 아..이건 왜 또 하겠다고 했는지! 후회의 데시벨이 올라간다. 그래도 어쩌랴..이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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