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Lean)은 도요타에서 개발된 생산방식입니다. 포드자동차가 대량생산과 분업의 방식으로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올린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제품 불량률을 최소화하기위한 6시그마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린은 간략히 말하면 ‘군더더기 없는 생산방식’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포드생산이 공급중심, Push 방식으로 재고부담이 높은방면, 린은 JIT(Just In Time),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제품을 생산해내는 Pull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린의 핵심은 공정단계를 아주 세분화하는 것과 더불어 그 단계별로 재빠르게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영리에서 사용하는 린이 비영리조직에 어떻게 적용되고, 장단점이 무엇인이 이 아티클에서 많은 함의를 주고 있습니다.

이 글은 미국의 비영리전문저널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의 “The Promise of Lean Experimentation”을 번역, 또는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출처]
http://ssir.org/articles/entry/the_promise_of_lean_experimentation (링크가 열리지 않으면 아래 기사 참조)
http://philanthropynewsdigest.org/columns/ssir-pnd/the-promise-of-lean-experimentation

 

월드리더(Worldreader)라는 비영리단체는 2010년 소외된 계층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북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5년만에 이 조직은 54개 나라에 이를 실행하게 되었다. 오늘날 43개 언어로 15,000개의 책을 제공해 2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있다.

월드리더는 기술이나 교육분야의 선도자는 아니다. 이 기관은 비영리기관이 ‘린(Lean)’ 이라고 하는 빠른 실험 방법을 새로운 물결로 받아들여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처음엔 영리에서 개발된 린은, 반복 실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었다. 린 이용자들은 간단한 시제품을 “최소실행상품”(Minimum Viable Product)이라 부르고, 관계자로부터 이에 대한 피드백을 재빨리 받은후 개발과 피드백을 반복한다.

월드리더 설립자는 린 실험의 문화를 끌어안았다. 완벽하게 완성된 플랫폼을 구축하느라 중요한 시간과 돈을 쓰는 대신, 견본품(MVP)을 만들어 테스트하는 작은 규모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2010년에 월드리더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 킨들 e북을 출시, 가나에 있는 16개의 6학년 학생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월드리더팀은 e-북을 받아들여 더 많이 읽고 학생들의 읽기능력이 향상될 것이라 예상했다.

만약 한 학교에만 시도했었다면 결과가 끔찍했을 것이다. 하지만 MVP방법을 사용해 런칭하는데 시간과 돈을 들이기 전에 플랫폼의 헛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 아이들이 킨들을 받고는 사용법을 몰라 쉬는 시간에는 방석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액정이 많이 깨졌다고 한다. 그래서 사용법을 가르쳐주는데 집중했고, 아마존에 다음 버전은 좀더 내구성있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월드리더의 린 실험은 2011년 조직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을때 시행되었다. 당시 스마트폰 사용이 확장될 시대였고, 월드리더가 이를 통해 어떻게 킨들의 성장모델을 너머 이 기회를 잡을 것인가였다.

비영리기관에서는 이럴 경우 전략계획모델에 착수한다. 내부 논쟁을 통해 가장 ‘옳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사회 프리젠테이션에 통과 후 펀딩 제안을 한다. 하지만 이 조직은 거대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단계를 런칭하기 전에 ‘결정적가설’ – 린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 을 테스트하기위한 작은 실험을 설계한다. 월드리더가 타겟대상으로 하는 그 나라 아이들이 실제 전화로 글을 읽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월드리더팀은 이미 개발된 앱을 기본 핸드폰에 장착했다. 월드리더 모바일 MVP 버전은 책목록과 심플한 글자읽기에만 집중을 했다. 책표지, 설명, 등급, 코멘트나 북마크는 없었다. 하지만 이 가설을 테스트하기에는 충분했다.

거의 즉각적으로 수천명이 이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시점에서야 – 수요에 대한 가설이 증명되고 나서- 월드리더는 정식으로 앱 개발자를 컨텍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오늘날 185,000의 사용자가 월드리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책을 읽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과 더불어, 계속되는 빠른 실험이 이런 성장의 비결이다.

린의 기원

린 방법론을 이해하고 비영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영리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보면 도움이 된다. 영리영역 혁신 중 하나로 식스시그마, 에자일, 인간중심개발방식처럼 혁신과 개발과정 혁신 방법 중 하나다. 린은 두가지 계통이 있다. 첫번째 ‘린 생산’은 25년 전 도요타에서 5단계로 개발되어 물류나 헬스 서비스와 같은 복잡한 과정에 적용될 수 있다. 두번째는 ‘린 스타트업’으로, 실리콘벨리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개발된 원칙과 실행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린 생산’은 효율성 극대화와 좋은 아이디어의 성과로서, 그리고 ‘린 스타트업’은 어떤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 확인하는 방법으로서 유용하다.

두 가지 계통이 별도로 개발되었고 다른 프로세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가설을 규정하고 재빠른 실험을 수행해 실험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신상품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몇가지 발전들 – 글로벌 경쟁 증가, 기술변화의 가속화, 빅데이터의 출연 – 은 거의 모든 주요 기업이 데이터중심, 민첩한 실험 방법을 쓰도록 촉구했다. 오늘날 H&M에서 물건을 사거나 아이폰에서 앱을 다운받는 모든 행위들이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기업이 이를 다음 전략적 활동을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GE, 3M, 제록스부터 DROPBOX, EXSY, UPWORTHY 같은 신생기업들도 속도감있게 기업을 운영하는 실험을 도입하고 있다.

린의 요소

영리영역의 린 프로세스는 몇개의 핵심 구성요소가 있다. 우리는 이런 요소를 조직이 비영리섹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했다. 전형적인 린 실험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순서를 나열해보겠다. 하지만 린은 직선이기보다는 유선형이며, 실험 배열은 더 다양하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 아이디에이셔과 분석 (Ideation and Analysis) : 타겟대상을 염두에 두고 문제를 해결하거나 열망을 성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자. 이런 아이디어를 ‘가치가설’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디어를 개발할 때, 이미 있는 프로그램이나 해결책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 접근이 이전 것들을 개선할 수 있는지 규명해 보자. (영리에서는 “경쟁 차별화”라고 한다)
  • 타겟대상 발굴 (Constituent Discovery) : 사무실에서 나가 서비스 제공의 대상이 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설문조사나 일대일 면담을 해서 이들의 욕구를 찾아내야 한다. 가치가설을 구성원들에 대입해보고, 이 아이디어에 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본다. (영리에서는 ‘소비자 발굴’이라 한다.) 이것이 잘 되면, 그동안 생각지 않았던 빛나는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고, 이를 관념화 단계로 다시 가져갈 것이다. 아이디에이션과 타겟대상 발굴은 서로 피드백 루프를 통해 보완된다.
  • 빌딩 (Building) : 아이디어에 적용할만한 ‘결정적가설’ 한두개를 정한다. 이 맥락에서 결정적가설은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이기도 하지만 유요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질 수도 있다. 린 프로세스에서 결정적가설에 집중해야 한다. 이 가설의 테스트를 위해 MVP를 개발하자.(MVP가 아이디어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이 될수있다) 아이디어 실현에 필요한 비용과 잠재수입 구조를 포함한 대략적인 재무 모델도 만들자. 많은 경우, MVP는 규모가 작은 버젼으로 수행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린의 기술은 커스터마이즈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 접근은 개발중인 앱이나 소셜 플랫폼같은 기술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데, 사용준비단계에서 확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선택은 비용의 최소화와 프로그램 수요 예측을 위해 ‘페이퍼 MVP’를 만드는 것이다. 페이퍼 MVP는 아직 실행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전단지 형태로 만들거나 프로그램 서비스 수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버젼으로 만들수도 있다.
  • 테스팅 (Testing) :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결정적가설을 디자인하자. 그다음 MVP를 출시해 타겟대상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모은다. 이 가설과 관련이 있는 결과가 나오는지 데이터를 반드시 확인한다. 기분은 좋지만 아이디어를 실현하기에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은 데이터에 주의하자.
  • 데이터에 반응 (Responding to data) : 테스트 결과를 분석한다. MVP가 예상한 것보다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지 못했는가 예측하지 못한 논리적 어려움에 봉착했는가 너무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는 않는가 데이터가 실패했다는 것을 바로 보여준다면, 그 아이디어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에 리셋버튼을 누루고 직전의 실험프로세스를 다시 한다. 린 스타트업 영역에서는 이것을 ‘피벗’이라고 부른다. 데이터가 가능성을 보여주면, 그 아이디어를 반복 수행하기 위해 테스트의 피드백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그 버전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원하는 가치가 나올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 규모 확대 (Scaling up) : 일단 가능성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아이디어를 좀더 광범위하게 실행하기 위해 타겟대상 발굴과 테스트 단계에서 함께했던 – 이사나 직원, 기부자들로부터 도출된 – 데이터를 활용해라. 규모확대를 학때, 실험을 계속하는 방식을 쓰되, 효과적으로 그리고 타겟대상에게 부가가치를 더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라.
 
린 프로세스의 핵심 구성 요소

그림출처: http://philanthropynewsdigest.org/

 

실행

찰라(The Coalition for Human Immigrant Right of Los Angeles-CHALA)는 괜찮은 서비스모델을 개발하기위해 린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관한 교과서같은 사례다. 찰라는 무국적 이주민들의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4년에는 특히 이들의 멤버쉽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찰라는 성과가 있을지 없을지 확실치 않은 한 두개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쓰기보다는 린 실험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들은 몇달만에 십여개의 가능성있는 서비스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아이디에이션과 분석 단계에서 타겟 구성원들이 어떤 요구와 수요가 있는지에 대한 심도깊은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통찰을 기반으로 재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십여개의 제안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 리스트에는 재무서비스(은행 이용이 불가능한 이민자들을 위한 선불카드 같은), 법률 서비스, 영어수업, 저가의 국제전화카드, 의료보험 상품 같은 것들이 포함되었다. 그 다음 이미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슷한 서비스들에 대한 시장조사를 수행했다.
 
그 다음으로 빌딩 단계이다. 찰라팀은 제시된 14개의 서비스를 선택해서 페이퍼 MVP를 개발했다. 여기서는 제시된 서비스의 전체 버젼을 구축하기 보다는 각각의 잠재서비스에 해당하는 전단지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결정적가설은 가장 간단한 질문에서 기인했다. 예를들어,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신청할까? 돈을 내려고 할까? 이 프로그램이 재정적으로 지속간가능할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이 전단지는 각각에 제안에 대해 얼마나 실현가능한지, 그리고 수요에 접근이 가능한지 측정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다음 단계에서 티겟대상 발굴과 테스트를 실행했다. 테스트를 위한 설문지에는 일반문항과 서비스의 실행가능성을 결정하는데 중점을 둔 MVP 특화 문항을 결합했다. 찰라의 직원인 로사는 지역 이민자의 요구와 열망을 이해하기 위히 이들의 삶을 탐구했다. 이민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정적가설 6개~8개 서비스 아이디어를 테스트했다. “이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승부수였다고 그녀는 말했다. 스스로가 무엇이 필요한지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나왔을때 우리는 피드백을 해주고, 설문을 재인식하고 재빠르게 우리 아이디어가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맹점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백개 이상의 타겟대상 발굴 인터뷰를 했다. 로사와 동료들은 이제 어떤 사람들이 서비스에 신청을 할지 안할지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데이터에 반응하는 작업은 거의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제공된 서비스 중 열개는 충분한 수요 또는 반복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4개의 서비스에는 강한 수요가 있었다. 이중 하나는 이 이민자들이 운전면허를 필기시험에 합격할수 있게 수업을 개설하는 것이었다. 최근 캘리포니아는 법안개정으로 미등록 이민자도 운전면허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영어가 아닌 시험에서 70%의 사람들이 1단계에서 떨어진다. 찰라는 많은 미등록 이민자들이 이 단계에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수업을 개설해 빠르게 데이터의 결과를 볼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시험준비를 위해 여러단계의 세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가설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짜기보다는 MVP로 간단한 3시간 코스를 개발해 60명에게 시범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참여 이후에 90%의 참여자가 모의시험에 합격했다. 여러단계의 커리큘럼은 불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수업 수요가 높아 돈을 내고 수강할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 결과에 근거해, 찰라는 커리큘럼 개발에 자원을 투자했고 강사훈련 프로그램, 마케팅 툴에 투자를 했다.
 
린 실험은 프로그램 모델은 세가지 특징이-타겟대상의 높은 수요, 가시성있는 성과, 재무적 지속가능성- 있는 프로그램 모델을 설정할 수 있게 해주었다. 현재 이 조직은 운전면허 시험 수업을 계속 개발해서 수천명의 이민자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델을 스케일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린의 활용

비영리영역 저반에서 린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린은 조직이 프로그램부터 프로세스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테스트와 개발을 돕기는 하지만 특히 어떤 핵심활동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훨씬 효과적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수요조사 : 비영리단체는 린을 통해 주어진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데 유용하다. 린을 사용해 비영리단체의 고충점, 수요, 타겟 대상자들의 요구에 대한 가설을 테스트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의 정보를 수집, 공유하는 가이드스타는 최근에 850명 정도의 사용자 어드바이저리 패널을 구축했다. 비영리기관들들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개발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을 도와주기 위해 빠르고 실행가능한 피드백을 주기 위함이다. 가이드스타는 이용자들에게 아직 컨셉단계에 있는 10개 아이디어를 포함해서 4개의 MVP를 제공했다. 이중에는 비영리의 세무시고를 돕기위한 제품으로 채리티 체크 위젯이라는 모바일 앱도 있었다. 사용자 패널에게 피드백을 받은 후, 가이드스타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에에 근접해 선택을 하고있다.
  • 단기성과 테스트 : 린을 통해 학교 출석률, 독해능력, 취업, 건강증진 행동과 같은 영역에서 단기성과를 알아볼 수 있다. A-B테스트는 대상원을 임의 추출해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로스앤젤레서의 한 학교는 부모의 관연가 학생들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빠른 실험을 진행했다. A-B테스트로 부모들에게 본인의 자녀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문자메시지 발송을 했다. 결과적으로, 메시지를 받은 부모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적이 올랐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 프로세스 효율성 개선: 조직은 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간소화하고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미국적십자는 재난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현장교육을 효율화 하기위해 도요타생산시스템(TPS) -린 생산시스템의 선도자-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이 조직은 자원봉사자 등록과 교육시간을 3시간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비슷한 사례로, 뉴욕푸드뱅크는 TPS를 이용해 음식 서빙, 세팅, 라인 메이지먼트를 개선해 평균 소요시간을 1시간30분에서 18분으로 줄였다.
  • 재무성과 : 린 방식은 새로 자본이 투자되는 전략을 테스트하는데 특히 잘 맞는다. 예를 들어 조직이 모금 계획, 멤버쉽 고양, 소셜 벤처, 그리고 프로그램비를 변경할때 도움이 된다. 인바이런먼트 아메리카(Enviornment America)는 주단위의 어드보커시 연합체이다. 이 단체는 주요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소규모의 방문모금팀이 다양한 전달 메시지를 실험하고 있다. 이 메시지의 목적은 기부자를 발굴하고, 조직의 수입을 창출하는 것에 있다. 초기 테스트에서 이 팀의 멤버들은 이 메시지를 듣는 사람의 수, 실제로 기부를 하는 사람의 수, 그리고 평균 금액을 분석했다. 이 데이터로 어떤 메시지가 제일 효과적인지 정하고 제작물을 만들어 수백명의 직원들이 사용한다.
  • 시민조직 : 린은 어드보커시 조직들이 다양한 캠페인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미디어 채널과 어떤 메시지가 사람들의 행동을 실제로 이끌어내는지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다. 썸오브US는 온라인 어드보커시 그룹으로, 500만명 정도를 온라인으로 조직할수 있다. 이 기관은 매주 십여개 이메일 메시지로 마이크로 실험을 수행한다. 캠페인의 80%가 보류되는데, 이 실험은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 멤버들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사안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린의 어려움

2013년에 스티브 블랭크는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Why the Lean Start-Up Changes Everything “를 썼다. 이는 매우 도발적이었지만, 아주 정확하기도 했다. 빠른 실험법은 기업 세계에 깊숙히 침투했다. 그런데 왜 소셜 섹터에서는 빨리 전파되지 않았을까? 기업 상황에 비해 사회적 문제에 직접 적용이 되지 않는 것일까
 
물론, 소셜 섹터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예를들어 신속한 실험은 종단연구를 따라갈 수는 없다. 취학전 아이들에 대한 개입이 고등학교 졸업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테스트처럼 짧은 실험으로 할수 없는 것들이 있다. 비영리 리더들은 린이 좋아하는 냉정하고 실질적인 수치를 사용해서 소셜 임팰트를 측정하기 어려워한다. 재무적 측정은 쉽다. 주어진 전략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지 측정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린은 소셜임팩트를 측정하기 위한 현재의 방식에 익숙해 있는 현재 프로그램에 지장을 주거나 스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린은 분리된 프로그램과 프로세스를 테스트하고 증진시키는 도구로서 최상이다라는 것이 주요한 지점일 것이다. 린은 마스터 전략이 될 수는 없고, 조직의 핵심 변화를 가져오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기업은 부분적으로 글로벌 경쟁심화와 기술변화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실험 방법을 선택했다. 새로운 환경에 잽싸게 적응할 수 없는 영리기업은 결국은 무너진다. 비영리 조직은 이런 방해물에 힘에 덜 취약하다. 그러나 섹터를 너머 더 많은 조직들이 린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소셜섹터에서 빠른 실험이 더 넓게 퍼져나가기 위해서, 그리고 자금제공자들의 혁신을 지지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끌어안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비영리의 펀딩 프로세스는 빠른 실험을 못하게 한다. 위험을 회피해야 하고 탑다운 계획에 천착하기 때문이다. 배분 신청서를 제출하는 룰은 비영리가 모든 전략, 전술, 아웃컴을 구체적인 일정표에 맞추길 원한다. 게다가 많은 기부자들이 성가신 기금 프로세스를 채택한다. 이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채택하기 위한 노력을 금지한다.
 
소수의 개척적인 재단들이 명시적으로 펀딩 실험을 감행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세이츠, 나이트, 맥아더 재단 같은 곳들이 시상이라는 방식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은 제한된 조건안에서 실행되고, 좋은 결과보다 나쁜수가 많다. 반면, 펠로우쉽은 기업가정신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개발할 기회를 창출할 개인을 지원한다. 하지만 개인에 대한 지원은 조직전체의 빠른 실험을 촉발시키기에는 충분치 않다. 그래서 재단들은 배분영역 중에 린 실험을 후원하는데 많은 돈을 쓸수 있어야 한다.

린의 힘

비영리기관이 새로운 상품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런칭하는데 드는 시간은 몇 달 또는 수년에 걸쳐 이루어지기도 한다. 반면, 린 프로세스는 개발팀들에게 새로운 접근방법을 수 주 안에 테스트해서 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런 다양한 접근들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팀은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발전이 필요하다면, 다른 반복을 잽싸게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증된다면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이터를 보여줘서 기부자/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하게 할 수 있다.
 
비영리 리더들이 빠른 실험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다양한 툴의 활용가능한데, 그 핵심에 있는 린 프로세스는 간단한다. 2014년에, 소셜 굳 써밋(Social Good Summit)에서 이 프로세스가 얼마나 빨리 전개될 수 있는지를 목도할 수 있었다. 오미니크 오브리는 린 프로세스에 대해 한시간 동안 연설했다. 참가자를 팀으로 나누어서 특정 문제에 대해 해결하도록 했다. 그다음, 이 아이디어를 다듬는데 두시간 사용했고, 컨퍼런스 장소를 떠나서 거리로 나가 제기한 솔루션에 대해 관련자를 인터뷰하게 했다. 하루만에 이사람들은 아이디에이션과 타겟대상 발굴, 개발과 테스팅, 그리고 반복 테스트를 했다.
 
여러분이 린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테스트하는 것으로 시작해라. 린 전문가를 컨설턴트로 고용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컨설턴트다. 린을 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을 받을 필요도 없다. 보조금을 받거나 기부자/투자자를 찾을 필요도 없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우리팀이 재빨리 이 실험들을 수용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수집된 데이터를 보려고 하는 것, 그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관련 사람들에게 얘기해라. 중요한 가설을 정의하고, MVP를 빨리 만들고 결과에 따라서 응답을 해라. 그리고 반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