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역량 강화를 위한 재단의 실험은 계속됩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비영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합니다. 2012년을 후끈하게 달구었던 1회 비영리 온라인커뮤니케이션 워크숍과 동시에 재단에서 추진되던 사업이 있었죠? 바로 2012 비영리단체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시범사업. 

비영리단체들이 스스로 내부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이 2012년에 새롭게 시작한 사업인데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본 시범사업이 드디어 마무리 되어 이를 소개합니다.

비영리단체들의 역량 UP을 위해 달립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영국의 PQASSO라고 하는 소규모 조직 역량 평가툴을 기반으로 기획된 사업입니다. ‘PQASSO’는 비영리단체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그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구성원들이 스스로 진단하고, 조직 시스템을 개선해가는 프로그램 툴이죠. 이를 통해 각 구성원들은 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고, 조직은 현재 균형을 잃고 약한 부분을 찾아 강화할 수 있습니다. 

[PQASSO 자세한 소개|

 PQASSO [Practical Quality Assurance System for Small Organizations] 

영국의 비영리조직 전문 교육 및 컨설팅단체인 CES(Charity Evaluation Services)의 대표 프로그램인 PQASSO는 작은 단체 혹은 큰 단체의 프로젝트 평가를 위한 역량자가진단 툴입니다. 12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체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세 단계의 레벨로 나누어져 있어 체계적으로도 접근 할 수 있습니다

피카소홈페이지 들어가기

 PQASSO의 구성

 12개의 진단 항목

  • 평가항목 1  기획(Planning)
  • 평가항목 2  관리감독(지배구조Governance)
  • 평가항목 3  리더십/경영(Leadership and management)
  • 평가항목 4  지원대상자 중심의 서비스(User-centered services)
  • 평가항목 5  인적자원관리(Managing people)
  • 평가항목 6  학습/성장(Learning and development)
  • 평가항목 7  자금관리(Managing money)
  • 평가항목 8  자원관리(Managing resources)
  • 평가항목 9  소통/홍보(Communication and promotion)
  • 평가항목 10 협력(연대 Working with others)
  • 평가항목 11 모니터링/평가 (Monitoring and evaluation)
  • 평가항목 12 성과(Results)

 CES는? (http://www.ces-vol.org.uk)

1990년에 설립된 CES는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단체 역량 평가 전문 교육 및 컨설팅 기관이다. 이 단체의 미션은 효울적인 평가시스템과 역량강화를 통해 비영리단체 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단체의 대표적인 단체 역량평가 프로그램인 PQASSO는 Charity Award에서 수상을 할 정도로 영국 내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관이다.


PQASSO는 단체가 스스로 조직을 진단 및 개선해나가기 위한 일종의 체크리스트 툴이기 때문에 원래 별도의 컨설팅이나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있지는 않지만, 단체들이 조직 역량을 진단하고 강화하는 데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구루피플스라는 전문 컨설팅 그룹과 함께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본 시범사업에 참여한 단체는 총 세 곳, 
나눔과미래, 전북환경운동연합, ODA Watch인데 하반기에 사업들이 바쁘게 굴러가는 와중에도 열심히 사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어떤 프로세스로 그동안 사업이 진행되어 왔는지 간략히 표로 그려봤습니다. 

 

정리하자면 시범 사업 참여단체들은 조직원들이 PQASSO 툴을 바탕으로 각 영역의 조직 역량이 어떤지 스스로 평가한 뒤 1차 워크숍 때 다시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각자의 진단이 어떤 ‘근거’를 통해 내려진 결론인지 서로 토의하고 합의한 뒤, 점수가 낮은 영역과 토론을 통해 도출된 새로운 영역에서 개선 사항과 과제를 도출하고 3개월 간 실행에 옮길 Action plan을 짰습니다. 그리고 구루피플스의 피드백과 함께 각자 세운 계획들을 실천에 옮겼고 2차 워크숍 자리에서 무엇이 잘 되고 잘 안됐는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와 개선 사항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럼 각 단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볼까요?

ODA Watch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긍정적인 성과를 아래와 같이 꼽고 있습니다.  

 – 단체의 조직 관리 시스템 구축 및 보완 강화 
– 직원 역량 강화 및 자기 학습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인지 
– 조직 차원에서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됨 
– 구성원 간의 친밀도 상승 
– 시민사회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 

 

나눔과미래는,

 – 부서별로 따로국밥이었던 조직원들과 조직체계에 변화가 생김. 나눔과미래의 한 부서이며, 우리는 공동체라는 느낌의 아름다운 변화!
– 앞으로 사무국에서 이루어야할 여러가지 과제가 많이 생겨서 기쁩니다. 
– 희망을 보았어요^^

 

전북환경운동연합

– 2년 차 활동가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었음. 
– 평가 지표를 통한 조직 진단을 통해 객관화 시켜서 볼 수 있었으며 향후 조직 운영 및 활동과정에서 보완 해야 할 지점을 인식할 수 있었음.    

물론 이번 시범사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PQASSO 툴이 영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툴이기에 한국적 상황이나 맥락과 다른 부분들이 존재한 점, 기존 업무가 과다한 상황에서 별도의 노력을 기해야 함으로 인해 업무부담이 증가한 점, 비영리단체의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직 형태나 성격에 따라 진단 문항 및 척도가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 3개월이라는 기간은 조직에 실질적인 변화를 남기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라는 점 등 말이죠. 
 
그래서 올해에는 2012년 시범사업의 경험을 잘 살려 한국의 비영리 현장을 잘 반영하고, 조직에 실질적인 변화와 역량 강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비영리 조직 진단 및 개선 툴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아직은 어떤 방식이 될지 구체적으로 상이 잡혀 있지는 않지만, 비영리단체들이 조직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국형 모델을 잘 개발해서 향후에는 조직의 전문성을 분야별로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1 Comment

  1. 작은 비영리단체에게 꼭 필요한 작업인거 같아요.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겠지만, 좋은 기회가 되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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