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바(Association for Research on Nonprofit Organizations and Voluntary Action : ARNOVA)는 비영리조직, 자원봉사, 필란트로피, 시민사회 주제에 관심을 갖은 모든 사람들(학자, 교수, 현장실무자)이 모여 해당주제 관련하여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도출해 내는 국제회의며, 아노바-아시아는 아노바의 아시아 버전입니다.

「제5회 아노바-아시아 컨퍼런스」는 7월 17일(토)부터 18일(일), 이틀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교 공공관리대학에서 “거버넌스에의 참여: 불확실성 시대, 비영리단체의 역할과 행동 변화 (Engaging in Governance: The Evolving Roles and Actions of Nonprofits in a Year of Uncertainty)”를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컨퍼런스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뿐 아니라 서구 국가의 석학 및 연사 등을 포함하여 약 70명이 참석하여 각국의 비영리 단체의 현황 및 시사점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출처: ARNOVA-ASIA

제5회 아노바-아시아 컨퍼런스는 기조연설과 병행세션(2-3개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어 참가자가 선택하여 들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는데요. 2-3개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된 병행세션 중 비영리의 발전과 도전과제를 기준으로 선택하여 참가하였습니다. 공유를 위해 아래 발표의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조강연

  1. COVID-19에 대항한 연합 전투 : 중국의 협력적 대응과 비영리의 역할 (Combating COVID-19 Together: China’s Coproducing Responses and The Role of Nonprofits)

발표자: Yongdong Shen (Associate Professor with Tenure, School of Public Affairs, Zhejiang University)

  • 중국의 Covid-19 대응에서 비영리, 정부, 기업간 협업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됨.
  • 비영리는 이 협업체를 조직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협력적 대응 과정에서 얻게 된 시스템 혁신을 통해 역량이 강화되었음.

 

  1. 비영리 섹터를 위한 “다우존스지수”개발 : 보다 시의적절한 섹터 건강성 관련 정보를 위한 작업 (Developing a “Dow-Jones Index” for the Nonprofit Sector: Working toward More Timely Information about the Sector’s Health)

발표자: Alan J. Abramson (Professor, Schar School of Policy and Government, George Mason University)

  • 영리에서 “다우존스 지수”와 같은 지표를 참고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비영리에서도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지표를 만들고자 시도함.
  • 이용 가능한 기존 데이터 조사, 데이터 보유자 및 잠재적 데이터 이용자 대상(약 150명) 인터뷰, 다른 분야나 외국(미국 아닌)에서 사용 중인 지표 조사 등의 방법을 사용.

 

  1. 사회적 기업가정신은 위기관리 시너지 이론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What Social Entrepreneurship Can Learn from Synergetic Theory of Crisis Management?)

발표자: Yongjian Bao (Professor, Dhillon School of Business, University of Lethbridge, Canada)

  • 위기관리 중 공적 문제(천재지변, 국제 거버넌스 실패, 인조 환경 재해, 물과 식량 위기, 비자발적 이주 및 이민, 생물다양성 손실, 전염병과 전지구적 유행병 등)는 위기를 오히려 벼랑 끝으로 몰 수 있음.
  • 하지만 기회 잠재력을 측정해보면 기회를 얻는 일련의 과정 속에 위기와 쟁점이 존재함.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음.

 

  1. Global Philanthropy: Are People in Different Countries Equally Generous? (세계의 나눔 : 각국 국민들의 나눔은 동일한가?)

발표자: Femida Handy(Professor, School of Policy and Practice, University of Pennsylvania)

  • 어느 나라에 살든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나누며 살지만, 기부 행동 및 기부금에 국가 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제도적 지원(규제, 규범)의 차이 때문임.

1. 규제 요인

(1) 필란트로피 단체 등록의 용이성.

(2) 기부에 대한 세제 혜택.

2. 규범 및 문화인지 요인

(3) 비영리 교육 프로그램의 수.

(4) 모금 전문가 양성.

(5) 필란트로피 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

(6) 인구 중 종교인의 비중

 

병행세션 1

Nonprofits Development and Governance Innovation (비영리의 발전과 거버넌스 혁신)

 

  1. 사람중심 조직 역량강화: 비영리조직은 어떻게 수혜자 역량강화를 하는가 – L 재단의 “Xinli 프리미엄 프로젝트” 사례 연구 (People-Oriented Organizational Empowerment: How Nonprofit Organizations Empower the Aided – A Case Study of “Xinli Premium Project” of L Foundation)

발표자: Xiaocui Zhao(East China Normal University)

  • 참여형 빈곤완화에서 수혜자 역량강화하는 방법과 그 효과에 관한 내용. 목표와 초점을 “사람 중심(people-oriented)”에 맞추는 프로그램(권리 획득, 의식 변화, 능력 개선)이 빈곤 완화에 효과적임.
  • 비영리 조직도 특정 조건으로 지원받고 지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권한을 가져야함.

 

  1. 중국 비영리단체 연구의 지식 지도와 연구 핫스팟, 그리고 확장 공간: CSSCI 기반의 시각화 분석(1998~2021) (Knowledge Map, Research Hotspot and Expansion Space of China’s Non-Profit Organizations Researches: Visualization Analysis Based on CSSCI (1998-2021))

발표자: Yujia Li(Northwest University)

  • 중국의 비영리 섹터 연구 보고서 게재량은 서서히 증가 후, 감소하는 추세임.

 

  1. 중국의 정치공간과 NGO 정책 영향 확대 (Evolving Political Space and NGO Policy Influence in China)

발표자: Hui Li & May Farid(University of Hong Kong)

  • 중국의 INGO법* 시행에 따른 INGO의 각기 다른 대응 수위를 고찰

←INGO법 회피(least compliance)

INGO법 준수(most compliance)→

철수

Exit

현지화

Localization

임시방편

Provisional Strategy

정식 등록

Legal Registration

 

국내 NGO로 등록, 안정적 운영 가능하나 해외 본부와의 연계가 약화됨

해외 기반을 유지한 채 활동을 지속하면서 정부 눈치를 살핌

등록 지체, 정부 통제(배분단체는 더 강하게 통제), 미션 표류

  • 대응 수준 결정의 요인 : 정치적 민감성, 부가가치, 정부와의 유대관계, 평판

*중화인민공화국경외비정부조직경내활동관리법(中华人民共和国境外非政府组织境内活动管理法; 2017.1.1. 시행)

 

  1.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가? (Does the Social Enterprise Ecosystem Facilitate the Growth of Social Enterprises?)

발표자: Ying Huang(Xiamen University)

  •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발전이 사회적 기업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음.

 

병행세션 2

코로나19에 대한 비영리의 대응 (Nonprofit responses to the COVID-19 pandemic)

 

  1. COVID-19 팬데믹 이후 중국 비영리 거주요양기관의 책무성 조망 (Reflecting on the Accountability of Non-Profit Residential Care Institutions After the COVID-19 Pandemic in China)

발표자: Shuo Yang(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 관리자, 감독위원회, 정보의 투명성, 정부의 규제 기관 및 소송 시행 기관이 필요함.
  • 현재 중국의 NGO는 자체적으로 감독하는 조직이 많으므로, 외부 감독위원회가 필요함.

 

  1. COVID-19와의 싸움에서 자조 조직의 역할 이해: 공동생산* 관점에서의 탐색 연구 (Understanding the Role of Self-Organizations in Fighting against COVID-19: An Exploratory Study from the Perspective of Co-Production*) *공동생산(co-production) : 여러 부문 또는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발표자: Xuan Tu(Jiangsu Administration Institute)

  • 코로나는 자조조직의 노력이 증가하는 것과 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보여줌.
  • 공동생산 접근법은 관련 자조조직의 소통, 선택, 그리고 적용을 기능케하는 가치있는 전략으로 여겨짐.
  • 위기사태 시, 시민 행동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음. 효율적인 공동생산을 위한 동시의 노력이 더 효과적으로 조직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함.

 

  1. 팬데믹 기간 중 서비스 회복력과 공동 생산: COVID-19에 대한 상해의 장애인 봉사단의 대응 방식 (Service Resilience and Coproduction Amid Pandemic: How Voluntary Groups for the Disabled Responded to COVID-19 in Shanghai)

발표자: Ting Zhao(East China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 and Law)

  • 상해의 자원봉사단은 COVID-19로 인하여 약화된 정부 또는 정부 지원 NGO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자발적 상호부조 집단을 통한 공동생산(coproduction) 메커니즘을 통해 회복하였음.

 

  1. COVID-19 기간 동안 중국 비영리 사회복지 기관이 제공한 사회복지 서비스 (Social Work Service Delivery by Chinese Nonprofit Social Service Organizations During COVID-19)

발표자: Bin Xu(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Beijing)

  • 북경의 사회복지 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전문 사회복지 교육을 받았거나 대형기관에서 근무하는 담당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회복지 서비스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경향이 유의미하게 높음을 확인함.

 

병행세션 3

정부와 비영리의 협업 (Collaboration between Government and Nonprofits)

 

  1. 한국의 비영리 연구에 관한 조사: 다른 나라에 주는 교훈 (Survey of Nonprofit Research in South Korean: Lessons for Other Countries)

발표자: Seongho An(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 1987 민주화운동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비영리 섹터의 변화한 사례를 약 10년 단위로 나누어 분류 및 분석.
  • 1987-1999: 주로 거시적이고 사회 집단적임.
  • 2000-2009; 민주화의 역사가 깊어진 만큼 전보다 ‘민주주의’가 대두되며 키워드가 보다 통합된 형태를 볼 수 있음
  • 2010-2019: 다문화와 소수계층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며, 이는 한국 민주화의 초점이 바뀌는 것으로 해석됨.

 

  1. 정부 보조와 가족 자선 기부 : 중국의 도/농 거주자 비교 (Government Assistance and Family Charitable Giving: Comparing Urban and Rural Residents in China)

발표자: Lili Wang(Arizona State University)

  • 정부 지원/미지원 가족 중 지원을 받는 가족이 기부를 하지 않는 편이고, 도/농 거주 가족 중엔 도시에 거주 가족이 더 기부를 하는 편임.
  • 한 가족이 받는 정부 지원의 금액이 클수록 기부하는 금액은 적음.
  • 정부 지원 받는 도시 거주 가족이 지방 거주 가족보다 더 기부를 하는 편이지만, 이 격차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도/농 가족이 기부하는 것의 격차보다 적은 편임.

 

  1. 협력적 필란트로피, 실질적으로 연관있는 주요 연구 (Collaborative Philanthropy and Doing Practically Relevant, Critical Research)

발표자: Angela M. Eikenberry(University of Nebraska at Omaha)

  • 협업적으로 필란트로피를 행하는 것에 대한 연구 진행을 위해 Giving Circle(GC)에 대해 탐구.
    *Giving Circle : 개인 기부자들이 모여 지원할 곳과 방법을 정해 지원금에 있어서는 독립적인 지원을 하는 모임.
  • 실용적으로 관련 있고 비판적인 연구를 위해 적절한 지식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넓게 바라보고 추측을 현실로 가져와야 함.
  • GC와 같은 경우, 시간이 많이 요구되고 관계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음.

 

  1. 자선 기부금 취득에서 정당성의 서로 다른 역할: 비위 맞추기에서 자가 역량 구축/협력으로 (The Different Roles of Legitimacy in the Acquisition of Charitable Donations: Self-Capacity-Building or Cooperation in Hugging the Thighs)

발표자: Yaqiong Zhao(China University of Mining and Technology)

  • 비영리는 자기 역량 강화를 우선시해야 함 (투명성 등)
  • 규제와 인식 제도 개선 (정부 지원, 필란트로피적 분위기, 규모의 인지)
  • 비영리는 기부의 구축효과에 대응해야 함. (홍보 강화, 개인 기부의 필요성 설명)

 

  1. COVID-19 상황에서 AmeriCorps 국가 서비스 구성원의 기부 의도 (Giving Intentions of AmeriCorps National Service Members in COVID-19 Context)

발표자: Mary Tschirhart(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 코로나 시기 (2019-2020) 동안 이루어진 기부 의도에 대한 연구. 특히 AmeriCorps 국가 서비스 구성원의 그룹별 반응 및 태도 변화를 보고자 함.
  • 주로 과거 기부 경험이 있는 그룹, 젊은 그룹이 코로나 기간 동안 기부금을 늘림.
  • 과거 기부 경험이 있는 그룹, 어느 지역 공동체가 불이익 받는지 인지하는 그룹, 사회 서비스를 통해 공동체가 도움 받는다고 느끼는 그룹이 주로 코로나 관련 지원하는 비영리 섹터에 경제적 지원을 함.
  • 어느 지역 공동체가 불이익 받는지 인지하는 그룹,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끼는 그룹, 고등 교육을 받은 그룹, 여성 그룹이 주로 코로나로 인해 기부 동기를 얻었음.

 

병행세션 4

코로나19가 비영리에 미친 영향: 도전과제 (Impact of the Covid-19 on Nonprofits: Challenges)

 

  1. 중국의 해외 NGO법 시행 및 조기 대응에 있어서의 규제적 역할 (The Implementation of China’s Overseas NGO Law and Its Regulatory Roles in Early Responses to COVID-19)

발표자: Meng Ye(Georgia State University)

  •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활동(상업과 무역, 산업협회, 기술과 과학, 코로나 재해 구호)에 법 적용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음.
  • 반대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활동인 환경 보호 등에 대해서는 더 제한적임.
  • 모호한 제도 설명에 있어 더 넓은 재량권을 펼침. (코로나 기간 동안 법 적용에 있어 관대함.)

* 중화인민공화국경외비정부조직경내활동관리법(中华人民共和国境外非政府组织境内活动管理法; 2017.1.1. 시행)

 

  1. 예술 및 문화 비영리단체는 트위터에서 COVID-19 발생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How Arts and Culture Nonprofits Respond to COVID-19 Outbreak on Twitter?)

발표자: Hanjin Mao & Apoorva Gupta(Rutgers University – Newark)

  • 온라인 모금은 주로 SNS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트위터를 살펴봄. 트위터 상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도가 적극적이고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 수 있음.
  • 코로나 전에는 트위터 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비슷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단어가 다수 등장함 (learn, share, home 등)
  • 예술 및 문화 비영리 단체들의 트위터 사용 빈도수도 높아짐.

 

  1. COVID-19 팬데믹에 대한 사회적 대응 : 중국, 일본, 한국 비교 연구 (Social Responses to the COVID-19 Pandemic: A Comparative Study of China, Japan, and South Korea)

발표자: Aya Okada(Tohoku University), Sung-Ju Kim(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 Bok Gyo Jeong(Kean University)

  • 비영리 활동의 종류, 주체 및 대상자, 협업 대상, 지리학적 관점에서의 활동 등을 살펴봄.

 

중국

일본

한국

관찰된 비영리 역할

  • 기부
  • 서비스 제공
  • 정보 제공
  • 어드보커시
  • 기부
  • 서비스 제공
  • 정보 제공
  • 어드보커시
  • 기부
  • 서비스 제공
  • 어드보커시

자원봉사

활발

비교적 덜 활발

활발

정부와의 협업

제한

제한

확대

국제 지원

활발

제한

제한

 

  1. COVID-19 팬데믹 정보 출처의 다양성이 개인의 자선적 기부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중국 본토에서의 경험적 증거 (Is the COVID-19 Pandemic Information Source Diversity a Good Thing for Stimulating Individual Charitable Giving? Empirical Evidence from Mainland China)

발표자: Yuan Tian(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 COVID-19 정보 출처의 다양성이 기부금액 및 향후 기부 의향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
  • 기부의 차원에 따라 정보 효과가 다름
  • 기부 성향에 대해서는 뚜렷한 (+)의 효과
  • 기부금액 및 향후 기부 의향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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