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기부문화심포지엄-기빙코리아 2015>가 10월 28일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기빙코리아에서는 2014년 기업기부지수 조사 결과뿐 아니라, 기업기부지수조사 10년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또한 비영리분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다국적기업 사회공헌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였습니다.    

국내 기업 사회공헌 10년, 그 모습은?

평균 기업기부금액

기업평균기부금은 기업유형에 관계없이 증감을 이루었으나 비교적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도 전체기업의 평균 기부액은 277백만원 (상장기업 1,437백만원, 비상장기업 121백만원)입니다. 기업의 기부액은 2006년 이후 감소하다 2010년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2005년 대비 2014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유형 및 규모별 기부총액

주목할 만한 점은 2005년 2014년 기부총액 증감율은 상장 100위 이내가 25.8%, 상장 101위 이상이 81.7%, 비상장 100위 이내가 139%, 비상장 101위 이상이 45.9%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유형 및 규모별 기부총액에서 비상장 100위 이내 기업이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상장 100위 이내 기업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이는 비상장 100위 이내 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부 탄력성을 지닌 반면 상장 100위 이내 기업의 기부 잠재력과 기부 탄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결과였습니다. 

 

 

이는 기부절대금액은 상장 100위 이내 기업이 기부금이 여전히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나 상장 100위 이내 기업의 기부 기여도 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우리사회의 기부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재원

기업사회공헌활동의 가장 중요한 재원은 “기업이익“이며, 10년간 이 비율은 완만하게 감소하고는 있으나, 그 밖의 사원기부, CEO/임원 기부의비율에 큰 차이가 없어 활동의 재원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기부금 지출 분야

기업 기부금 지출분야는 사회복지분야에서 지역사회, 교육/장학으로 바뀌었으며, 공익재단/모금조직에 대한 기부금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지역사회항목 내에 사회복지항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추후 연구에 좀더 정확히 항목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기업사회공헌활동 추진 및 장애요인

기업사회공헌활동의 추진요인은 ‘사회적 책임’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의 이미지’개선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결정적인 요소는 ‘CEO의 의지’(77.7%,중복응답)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사회공헌의 재원은 ‘기업이익’, ‘사원의 기부’, ‘CEO나 임원이 기부’순으로 나타나는 것, 그리고 기업에서 직접 기획해서 기부금 집행하는 방식이 제일 많고(44.3%), 그 다음이 공익재단이나 모금조직을 통하는 것(14.4%)인 것도 예년과 같습니다.

기업 내부적으로 인력(전문성), 예산, 정보부족으로 인하여 사회공헌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사회공헌을 위한 자원(인력, 예산 포함)이 부족한 것은 비단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비영리단체에서도 느끼는 한계점입니다. 기업사회공헌활동에 있어 한정된 자원을 바탕으로 두 분야의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업사회공헌 활동의 성과평가’개발을 통해 파트너십(기업과 비영리단체) 성공 및 실패사례를 연구, 공유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