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2019 하계 실습생 최은아입니다^^
제 3번째 실습지였던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가장 즐거웠고,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전달체계 수업을 들으면서 일명 제 3섹터로 불리는 ‘비영리 조직’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지난 실습 때 한 복지관에서 모금활동을 경험하면서 ‘기부문화, 모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주변에서 추천을 받았던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에서 감사히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짜잔! 4컷으로 살펴보는 재단 내부입니다. 이번 실습을 하면서 가장 많이 있었던 4곳인데요~벌써 그리운 공간..?!
아침 조회
매일 필수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에 잠시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근무 시작 전 즐거운 아침 시간이 되었지요. 이 때 각자의 일상 이야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기부금품법’, ‘보호종료청소년’, ‘외로움 장관’ 등 다양한 이슈도 알 수 있었답니다.^^
아름다운재단 관련 교육 이수
재단에는 총 3개의 사무국 아래 10개의 팀이 있는데요~
이 중 ‘연구사업팀, 지역사업팀, 기금기획팀, 기부자소통팀, 1%나눔팀, 협력사업팀’ 총 6개의 팀의 사업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단이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현재 하고있는 사업과 업무는 무엇인지 팀별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재단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현시점에 재단에서 고민하는 점들을 들으면서 재단이 더 발전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현장 업무적 감각을 키운 것 같아 좋았습니다.
과제 수행
실습 전 나는 어떤 업무를 하게 될까?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이번 실습에는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는 민간부담금 관련 법령 조사와, 비영리분야를 지원하는 단체조사, 논문 검색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수행하면서 각 법령마다 민간 부담금이 다양한 용어로 기재되어 있던 점이나, 비영리 분야를 지원하는 단체들을 알 수 있었고, 그 수가 충분히 많지는 않았지만, 정보/지식 및 활동 지원 등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재단 블로그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두둥! 메인 과제로는 아름다운재단에서 매년 발행하는 ‘기빙코리아’ 연구의 한 파트를 담당하였는데요. 올해 비영리 법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의 데이터 관련 보조 업무를 주 담당으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이번 실습에서 가장 원했던 부분이기도 하였는데 연구참여에 있어서 제가 궁금했던 것보다는 아무래도 기존에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연구 위주로 참여 가능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확실히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현실적인 연구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영리 법인의 CEO를 다뤘던 주제나 데이터 수집 내용이 흥미로워서 얼른 데이터 정리와 분석이 끝나 어떤 연구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 업무를 통해 그동안 연구소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들께서 해주셨던 말씀에 많은 공감을 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연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수많은 자료조사와 엑셀 등을 통한 데이터 정리가 필요하고, 연구진 및 교수님들과의 논의를 통해 계속 다듬어 나가는 등 그 과정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재단 내 행사 참여
실습 기관 중 재단 내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비영리 콜로키움, 변화의 시나리오 내부평가회의, 외부 교수 강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열매 ‘나눔문화연구소’나, 여러 교수진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재단 스스로, 또 같이 공부해나가는 모습이나, 재단 내 사업에 대한 내부 평가를 팀 구분 없이 진행하는 모습 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외부 활동
이번 실습에서 처음 도입되었다는 외부 활동! 그 첫 수혜자가 되어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실습 기간 내 열렸던 포럼/컨퍼런스 참석 및 기관 방문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비영리 이슈와 문제들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 아산나눔재단 N포럼 ‘비영리 미래전략보고서, 뉴파워에서 길을 찾다’
– 서울 사회적경제 국제컨퍼런스 ‘한반도 단번도약과 사회적경제의 가능성’
– 푸르메재단 방문
재단에서 실습하는 동안 감사하게도 정말 맛있는 점심도 많이 먹었는데요. 위 사진은 재단에 처음 온 날 있었던 ‘비영리 컨퍼런스’ 때 먹었던 도시락입니다.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이 도시락도 예쁜 모습만큼 맛도 정말 좋았는데요~! 재단에서의 실습도 보이는 것처럼 정말 즐겁게 1달을 보냈습니다. 업무적인 것 외에도 아름다운 재단과 연구사업팀의 좋은 분위기 덕분에 실습하는 내내 편안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실습으로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모두가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라며 실습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ㅣ사진 최은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