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아름다운재단 인턴으로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형준우 학생이 수고하고 있습니다. 인턴십의 일환으로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의 최신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아티클을 번역하여 소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친절하게도 원문과 대조해서 볼 수 있도록 번역을 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준영 교수님 특강 ‘사회적기업 생태계’요약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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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Microfinance and Ethics: Three Pivotal Questions
An exploration of questions central to the microfinance debate.
By Asad Mahmood | 2 | Jul. 1, 2013
Allow me to pose a question that Socrates may have asked: “What is ethics, and how is it related to the conscience of our society?” Though philosophers around the world no doubt have erudite answers to this question, people with little, if any, knowledge of philosophy use conscience to define ethical norms. But the key here is that our conscience is evolving. Ethics may seem slow to change at times, but it is an important guidepost for the development of our society and always a precursor to the laws we develop. It is quite possible that we are fully within the domain of our laws and yet unethical.
So what are the important ethical questions around microfinance? There are three that are central to the debate:
소크라테스의 질문을 다시 물어보자: “윤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사회의 양심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세계 널리 퍼져있는 철학자들은 각각 학문적인 답이 있겠지만, 철학에 대하여 무지한 사람들은 양심을 윤리의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의 양심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덕의 성장은 더뎌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발전의 중요한 알림판이고 훗날의 법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법은 완벽하게 준수한다 하더라도 도덕적이지 못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microfinance의 경우 중요한 도덕/윤리적 질문들은 무엇일까? 다음은 이 주제에 대한 중요한 세 질문들이다:
1. 저소득층을 상대로 사업을 하거나 저소득층을 통하여 이득을 얻는 것은 도덕적인가?
2. 저소득층을 상대로 사업을 할 경우 이득을 최대화하는 것은 도덕적인가?
3. 우리는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의 피해를 피하여야 하는 윤리적 책임을 지니고 있는가?
Is it ethical to do business with the poor or earn profit from poor people?
Is it ethical to maximize profit when doing business with the poor?
Do we have an ethical responsibility to avoid harming poor people in the process?
내 생각에는 첫 번째 질문의 답은 ‘그렇다’이다, 당신은 적정한 이익을 목표로 둔다면 저소득층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두 번째 질문의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당신은 저소득층에게서 최대한의 이익을 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 세 번째 질문의 답은 ‘그렇다’이다. 당신은 당신의 모든 고객에 대한 책임이 있다.
In my mind, the answer to the first question is yes, you can do business with the poor while earning a fair profit. The answer to the second question is no, you cannot just focus on maximizing profit when doing business with the poor. The answer to the third question is yes, you do have an obligation to your clients.
더 설명해보자. 첫째 질문을 보자: 인간은 경제적 존재이다. 자영업 혹은 사업 활동은 대다수의 사람이 끼니를 위하여 선택하는 일이다. 수백년간 선행으로 여겨져 왔던 일은 자선이었다. 사회는 빈곤층을 불쌍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았고, 지능적이지도 않았으며, 상업적 능력이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회의 사고방식을 바꾸자는 동기부여가 된 사업들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자선의 가치와 사업적 아이디어를 결합하기 시작한다. 경제적 발전이란 안정성을 뜻하고, 이는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실현할 자유를 제공한다는 뜻이고, 이는 또한 정치적 진행을 발단하여 경제적 발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하여 우리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Allow me to elaborate. To question one: Human beings are economic beings. Self-employment or business activity is what the majority of people do to feed themselves. For hundreds of years, good work was mostly about charity. Societies saw the poor as worthy of our pity but not as hard-working, intelligent, entrepreneurial people. The new paradigm of socially motivated business is using a combination of business and philanthropic ideas to re-shape our system of thinking. Economic development means stability; it also means that people have more freedom to pursue Maslow’s hierarchy of humans needs, and thus build ground for political progress that circles back to more economic development. In this way, we can conclude that doing business with the poor is a good thing.
이익을 극대화 시킨다는 두번째 질문은 조금 더 복잡하다. 간단하게는 빈곤층을 타겟으로 벌어 들이는 매 달러는 빈곤층에게서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이 수입이 불안정적인 빈곤층에게 안정성을 가져온다는 것이라면 저축을 하고 재산을 만들 수 있도록 그들의 수익이 최대한 그들의 수중에 남도록 해야한다. 난제는 투자자와 건강한 마이크로파이난스 협회를 찾고 유지하며 평형을 유지하여야 하는 것이다. 내가 디렉터로 일했던 독일은행에서는 마이크로파이난스 기관의 위치, 크기, 상장가능성, 자산의 질, 그리고 목표시장이 수입성, 운용비, 이자율에 큰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한다. 이 일은 복잡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우리는 논리와 결단력을 가지고 사회투자자로서 어떤 것이 받아 들일만한지 판단하고 다른 이들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투명한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당연히 틀린 결정을 내릴 때도 있지만 다른 기관과 사람들에게 더 큰 이익을 위한 예가 되었다.
The second question about maximization of profits is more complex. To some extent, it is also very simple. Every dollar in profit that someone makes from poor people comes from the pocket of the poor people. If our objective is to stabilize the lives of poor people, whose income is volatile, we have to make sure that as much as possible of their hard-earned profit stays with them so that they can build assets and create security. The challenge is finding the balance between attracting investors and maintaining healthy microfinance institutions. Deutsche Bank, where I am a managing director, recognizes that profitability, operating costs, and interest rates can vary greatly depending on the microfinance institution’s location, size, growth potential, asset quality, and target market. While the issues are complex, they are not insurmountable. We can use logic and judgment to define what is acceptable for us as social investors, and we can be transparent about our decisions so that others may benefit. In the process, we will certainly make some wrong decisions, but our example may encourage greater profit accountability in others.
독일 은행은 마이크로파이난스 섹터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확실하고, 수입성이 높으며, 소비자 중심적인 마이크로파이난스 기관들이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또한, 고객의 자산이 불어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선 산업의 이자율 감소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While Deutsche Bank recognizes that robust, profitable, well-capitalized, and customer-centric microfinance institutions are necessary for the continued success of the microfinance sector, it also believes in advocating for an industry-wide reduction in client interest rates, which would allow clients a greater share of profits to help build assets.
세 번째 질문은 고객 서비스의 섬세한 관찰과 무관심을 좌우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 관리와 윤리는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소비자 관리는 윤리에 중요한 부분이며, 그 반대로 윤리는 소비자 관리의 원칙이 된다. 하지만, 세계의 모든 성공적인 기업들은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소비자의 충족이라는 것을 안다. 더 큰 이익을 위해선 소비자를 더 충족 시켜야 함으로 소비자 관리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솔직하고 영리한 소비자 관리 프로그램은 생각지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물론 실수를 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존엄을 가진 빈곤층을 상대하는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윤리적 책임감으로 이들에게 올 피해를 줄이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The third question—do we have an ethical responsibility to avoid doing harm to customers—is an important one, because it requires close attention to customer service and initially may take away from profits. Customer care and ethics are intertwined and inextricably linked. Customer care is crucial to ethics and vice versa. However, every good business in the world recognizes that to be successful, it has to satisfy the customer. More and more, as social investors become interested in maximizing profit and helping the ultimate customer, customer service continues to gain importance. Genuine customer care limits the unintended harm that may occur as we chart new courses. We will make mistakes, but our ethical responsibility to avoid harm is an important beacon as we increasingly engage in business with the poor, with dig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