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간분야 나눔 총량은 얼마나 될까?
아름다운재단에서는 한국인의 기부금과 자원봉사관련 지수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연구인 <기빙인덱스>와 더불어 통계청 사회조사, 국세청자료 그리고 재정패널 자료를 근거로 개인의 기부총량을 추정한 연구발표를 했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조사별로 총액이 다른 이유는 조사대상과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연구한 “민간나눔자원 총량추계연구“에 따르면 개인을 포함한 자원봉사의 금전적 가치를 포함한 국내 민간나눔자원 총량은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
한국의 모금단체 기부금 총량 추계는 약 1조 430억원
그렇다면 모금단체들이 기부를 통해 벌어들이는 기부금 총량은 얼마나 될까?
6개의 분야(대상자에게 직접기부, 언론기관을 통한 기부, 모금단체를 통한 기부, 종교단체를 통한 기부, 직장을 통한 기부, 기타) 중 특정분야 기부에 참여할 확률에 따른 기부금을 추정 후 총기부금액을 추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와 유사한 연구로, 한국NPO공동회의가 국내 복지사업과 해외원조 사업을 수행하는 220개 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1년 기준 예산총액은 1조 59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한국 개발복지 NPO 총람 원문보기)
모금액 추정과 모금전략의 만남이 필요하다
개인기부량과 모금단체 기부금 증가 추이를 볼때 앞으로도 민간자원의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국내 기부, 민간자원과 관련한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과거의 기부와 시간에 따른 변화추이 조사는 수행되고 있지만, 기부자의 기부행위와 기부전략의 연결 시도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디애나대학교 기부문화연구소(Indiana University Center on Philanthropy)에서 격년으로 발간하는 나눔기부지수(The Philanthropic Giving Index)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내 자선적 기부와 모금 동향을 분석한다.
특이하게도 설문은 일반인이 아니라 5~10년차 모금전문가와 모금컨설턴트로 구성된 패널조사 방식을 취한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질문은 ▲본인과 비슷한 조직의 외부적 모금 분위기는 어떻것이라고 보는가? ▲6개월 후 본인이 속한 기관들의 일반 모금 분위기는 어떨 것이라고 보는가? ▲어떤 모금 방법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는가? 등 현재 모금 및 자원봉사 동향과 6개월 후 예상을 포함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설문은 사업별, 지역별, 예산규모별로 분석되고, 이 데이터는 기부시장 분석을 원하는 누구라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조사결과를 통해 모금기관은 캠페인 시기와 적합한 모금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고, 설문에 응답한 모금 전문가 개인은 본인의 역량을 측정할 수도 있다.
현재 측정하고 있는 기부와 나눔의 총량과 현재 기부자 행동의 연구와 더불어 기부시장, 기부자 행동 예측을 통해 모금전략에 도움이 되는 연구가 국내에서도 좀더 많이 수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참고자료 : The Philanthropic Giving Index : A New Indicator of the Climate for Raising Funds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