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부문화연구소 기획연구2014 를 연구별로 요약 정리한 것이며, 11월 21일 발표회 강연영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재 모아보기>
비영리조직의 모금활동 성공과 실패요인 분석
: 모금캠페인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자 : 노연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서로 다른 상황에 있는 개별 비영리조직의 모금캠페인과 관련하여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각 조직에서 일어하는 현상을 좀 더 심도 깊게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한국적 상황에서 비영리 조직들이 수행하는 특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효과적인 모금전략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연구 문제를 탐색함으로써 한국의 기부자들이 어떤 유형의 모금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반응을 하며 기부에 참여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영리조직은 일반 시민들로부터 재정자원을 모금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수행하는가?
둘째, 이러한 모금활동의 수행과정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셋째, 어떠한 요인들이 기부자 관리 활동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가?
2. 연구방법
다양한 유형의 모금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조직에 실질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담당한 모금가들을 유의적으로 추출하여 질적 사례연구를 실기하였다. 다양한 비영리조직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진 ‘모금캠페인’을 분석단위인 사례로 규정하고, 다양한 유형의 사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다중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각 사례의 독특성과 유사성 그리고 사례와 상황적 맥락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였는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기술하였다. 각 사례의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어떤 독특성과 유사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또한 복수의 사례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해 연구참여자인 모금담당자와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이들과의 면접은 기본적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며 면접과정에서의 질문은 반구조화된 질문지에 기반하여 이뤄졌지만 면접과정은 공식적인 순서에 의해 이뤄지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도출되는 이슈와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기본적인 질문 내용은 ‘비영리조직의 전반적인 모금활동, 성공적인 모금활동과 실패한 모금활동의 사례, 그리고 이러한 사례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3. 연구참여자
비영리조직에서 현재 모금을 담당하거나, 모금활동을 수행한 경력이 있는 모금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전문적인 모금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최소 3년에서 최대 11년까지 모금현장에서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이 활동한 조직들은 흔히 전문모금기관으로 인식되는 대규모 비영리조직부터, 지역사회에 기반하여 활동하는 소규모 시민단체까지 다양하였다.
※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2009년 ‘기부문화활성화를 위한 세법제도 개선연구’를 시작으로 기부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그 흐름을 파악하고 기부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필란트로피(Philanthropy)란 무엇인가’, ‘한국인의 상호부조 행동분석’, ‘비영리조직의 모금활동의 성공과 실패요인 분석’, ‘모금 실무자의 윤리적 딜레마’, ‘법인과 신탁, 그리고 기부자조언기금’, ‘가구 유형별 기부행태 및 가구 내 기부결정에 대한 미시적 분석’의 연구를 연구자와 현장에 있는 실무자가 한국형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