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4 종류의 모금광고가 있습니다.
1. 어느 광고가 제일 마음에 드십니까?
2. 어느 광고에 기부를 하고 싶습니까?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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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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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뷰에 참여한 당사자들(노숙인)의 의견입니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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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상단의 사진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예쁘고 어린 아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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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미지의 남자가 구걸함을 들고 있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 왜 이사람이 구걸함을 들수 밖에 없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노숙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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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리에서 항상 보는 이미지인데 보고싶지 않다. 동정심과 수치심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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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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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러이러 저러저러하게 길고 험란한 과정을 거쳐 변화될 수 있었다. “당신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어요”… 너무 길어요. 이 문장이 제일 위에 올라가야죠.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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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이 진짜 노숙인인지 연기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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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을 광고에 노출시키는 것은 어쨌든 편견을 가지게 할 수 있다.
[사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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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괜찮은데요. 나도 눈을 좋아하는데, 겨울에 밖에서 자는건 좋은 경험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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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은 모두 경험했을거에요. 나도 자리밑의 눈을 참 싫어했거든요. 무슨말인지 아시겠죠? 기본적으로 진실한 팩트를 내려놓고 있어요. 눈은 정말 춥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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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광고는 노인만 불쌍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이건 누구든지 참여할수 있겠어요.
모금 윤리에 관한 논쟁은 주료 모금기관의 리더나 연구자, 비판적인 언론기관에서 이루어져왔습니다. 그렇다면 당사자, 즉 모금광고에 직접 등장하는 지원자들이 보는 모금이미지는 어떨까요? <User view of findraising>은 영국의 젊은 노숙인 38명을 대상으로 노숙인을 위한 캠페인 광고에 대한 의견을 직접 묻고, 이를 통한 함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당사자들은 모금 이미지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우선, 이들은 모금기관이 모금액을 극대화 하는 이미지에 익숙해 있고, 그럴 수 밖에 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또한 모금기관들이 사회문제를 제시하는 것과 수익을 내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고맙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지붕을 제공’하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동시에 이들이 어쩌다가 도움이 필요하게 될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도움 후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형상화 해서 잠재기부자들 또한 이미 기부를 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낄수 있도록 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동정의 스냅샷’과 반대되는 다이나믹한 스토리텔링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노숙인들은 기부자들에게 동정이나 죄책감을 짜내기보다는 보편적 인류애 인식에 기반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길 원하고, 동정심만을 불러일으키기 보다는 잠재기부자들이 공감을 일으키는 이미지 사용을 원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cgap.org.uk/uploads/reports/USER_VIEWS_OF_FUNDRAISING.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