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우리 사회에 건강한 기부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학,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세무학, 법학, 사회학, 언론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지원합니다. 기부문화 연구 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금년도부터 전년도에 게재된 석·박사 학위논문 중 3건을 연구소가 자체 발굴 및 선정하여 우수논문상을 시상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정보전달의 일환으로 수상논문 저자 3분께 논문 소개글을 요청했습니다. 저자의 이름차순으로 논문을 소개합니다. 안세영 석사졸업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으며, 졸업논문에서 청소년의 기부행동에 대한 부모의 기부행동의 영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여 학문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 |
부모와 자녀의 기부행동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
안세영|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졸업
부모의 기부행동이 청소년 자녀의 기부에 주는 영향을 알아본 논문으로, 청소년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부모와 자녀의 영향요인을 모두 고려하였다.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잠재적 기부자 개발의 필요성 관련 조사를 하던 중,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19세 미만 청소년자녀의 기부행동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부연령층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청소년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기부에 관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 경제활동주체인 성인과 기업에 집중되어왔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의 기부행동에 대한 연구로서, 청소년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부모와 자녀의 영향요인을 모두 고려하였습니다.
연구의 핵심적인 목표는, 부모의 기부행동이 자녀의 기부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기부 분야에서 부모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고 새로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서 청소년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국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시민 개인의 기부행동을 분석하는 데 신뢰성과 대표성이 높은 통계청 2019 사회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습니다.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활용하였습니다.
<표1> 자녀의 기부 여부
<표2> 자녀의 향후기부의사
분석 결과, 청소년이 기부에 참여하는 경우는 327명(16%)로 다소 적게 나타났지만 향후 기부의사는 있음이 921명(45%)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기부행동과 자녀의 기부행동 간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부모의 기부참여와 기부횟수가 자녀의 기부여부와 향후기부의사에 모두 유의미한 결정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자녀의 성별이 여성일수록, 사회적 관계망이 많을수록 기부할 확률이 높았으며, 자녀의 성별이 여성일수록, 사회적 관계망이 많고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향후에 기부할 의향이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기부행동에 대한 부모의 기부행동의 영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여 학문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였고, 부모의 영향요인과 자녀의 영향요인을 모두 고려하여 연구한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논문 원문: 안세영. “부모와 자녀의 기부행동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대학원,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