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연구는 ‘분별력 있는 세대’로 불리는 영국 Z세대의 자선·구호 신뢰도를 검토했다. 영국 Z세대는 전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유사한 행태를 보이지만 이타주의적 성향이 훨씬 강하다. 특히 기성 정치인이나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뚜렷한 주관을 바탕으로 가족과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세대이다. 열정적으로 가족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열망하는 이들은 자선기관을 둘러싼 여러 스캔들에도 기관 존립 기반인 선한 의도와 존립 목적을 의심하지 않아 왔다. 기부보다는 실천적인 봉사와 참여를 통해 기부 투명성에 대한 신뢰와 친밀도를 축적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팬데믹은 이들 세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으로서 온라인 소액 기부와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는 이들 세대가 갖는 사회적 책무성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기관에 대한 투명성을 확인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이어지는 팬데믹으로 Z세대는 봉사 시간 확대, 비대면으로 인한 교육 질 저하 및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경험하고 있지만, 지역 기반 중소 기관들은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이 세대의 기관 신뢰도는 2021년부터 다시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영국 비영리 섹터에 대한 Z세대의 신뢰도는 충분한 디지털화와 기관의 관리 매뉴얼 강화 등, 전반적인 혁신과 변화가 수반된다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기부, 자선기관, 영국 Z세대, 디지털 원주민, 자선기관 신뢰도

본문

요약     61
1. 들어가며     62
2. 팬데믹 시대의 Z세대와 신뢰: 분석의 틀     65
3. 영국 자선 단체의 신뢰도 문제와 젊은 세대와의 관계     70
4. 포스트 Covid-19 시기 영국 Z세대의 자선·구호 기관 신뢰도     74
5. 나가며     79
참고문헌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