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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란트로피의 미래에 참여하게 될 여러분에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미래를 생각하면서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을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할 수 있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누군가는 이런 고심을 할 것이다.
“앞으로는 어떤 일이 유망할까?”

어떤 야심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문제를 언젠가 반드시 해결하고 말테다. 기회가 오고 있어.”

혹은 이런 사람도 있겠다.
“난 어쩌지?”

변화하는 세상과 인간의 의지가 새끼줄처럼 꼬이며 만들어지는 것이 미래다. 주어진 것으로 그저 받아들이기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 보니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속에는 미래에 대한 단순한 전망 말고도 현재에 대한 걱정, 최선의 선택에 관한 고심, 문제 해결의 의지, 장래에 대한 기대와 열망 등이 뒤섞여 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불확실성의 영역이지만 상상의 영역이며, 무엇보다 의지와 실천의 영역이다.

이 책이 다루는 미래의 필란트로피, 혹은 필란트로피의 미래 역시 마찬가지다. 필란트로피를 둘러싼 환경이 이렇게 변할 전망이니 우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의 뻔한 전개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재 유입과 자원 조달, 일의 방식‧시스템 및 프로세스, 신기술의 채택 등과 관련한 필란트로피의 문제를 비판하고 이를 해결할 혁신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책이 다루는 방대한 내용이 모두 쏙쏙 읽히지는 않겠지만, 독자의 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이 적어도 하나는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flaticon.com

미래의 필란트로피가 궁금한 독자는 물론 비영리 단체의 운영에 관한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려는 독자, 그밖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민사회 섹터에서 미래주의적 관점으로 업무를 보는 데 도움이 될 15가지 규칙

(129~136쪽 요약)

  1. 시스템은 정부만이 바꿀 수 있음을 이해하라.
  2. 혁신은 새롭지 않아도 된다.
    당신에게 새롭기만 하면 된다.
  3. 로봇이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지는 않는다.
  4. 경로를 유지하라.
    변화에는 시간이 걸린다.
  5. 특정 관점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때도 있다.
  6. 무슨 뜻인지 명확하게 설명하라.
  7.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 마라.
  8. ‘필란트로피’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
    philanthropy라는 라틴어 어원의 뜻=인류애을 사전에서 지워라.
  9. 사람들을 모으고, 육성하고, 연결하라.
  10. 로고만 붙이고 끝내지 말라.
  11. 우리 모두가 한배를 탄 건 아니다.
    우리는 같은 폭풍우 속에 있으며, 육지를 보려면 아직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한다.
  12. 경력이 망가지지 않도록 자격증을 취득하라.
  13. 요청하고 요청하라.
  14. 실천하라.
  15. 일을 완수하라.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