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영리 섹터에서도 AI 활용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활동가들은 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기초 데이터는 부족했습니다. 과연 우리 비영리 현정의 활동가들은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지난 2월, 약 2주간 ‘국내 비영리조직 종사자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 및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직규모, 분야, 직무역할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306명이 응답해 이 중 302명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분석을 했습니다. 곧 열릴 결과발표회에 앞서 결과 일부를 살짝 공개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AI가 이미 ‘일상 도구’
조사 결과가 보여준 첫번째 사실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활용률입니다. 응답자의 92.7%가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주 2~3회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83.9%에 달했고, ‘거의 매일’ 쓴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특히 눈여겨볼 점은 응답자의 49%가 개인 비용으로 AI를 구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직의 예산 지원과 무관하게, 한정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가들의 자발적이고 절실한 선택이 수치로 드러난 것입니다.
비영리조직 종사자의 AI 활용 현황
그러나 조직은 아직 ‘준비 중’
개인의 높은 활용율과 달리, 조직차원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개인 사용률은 92.7%에 달하지만, 조직적 차원의 도입은 26.8%에 그쳤습니다. 즉, 전체의 약 66%가 ‘개인은 쓰지만 조직은 공식적으로 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활용이 조직의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는 개별 활동가의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61.9%의 조직이 AI 관련 제도를 마련하지 못했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진 조직은 단 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사용은 폭발적이지만, 이를 안전하게 지켜줄 ‘기준’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비영리조직의 AI 도입 현황
AI는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그렇다면 활동가들은 AI를 어디에 쓰고 있을까요?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업무는 문서·보고서 작성(212명)이었으며, 자료 조사·정리(198명), 기획·아이디어 발상(191명), 데이터 정리·분석(175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성형 AI가 단순 텍스트 생성뿐 아니라 정보 구조화와 분석 보조에도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한편 홍보·SNS 콘텐츠 작성(103명), 이미지·디자인·영상 제작(80명) 등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의 확산도 확인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생성형 AI가 비영리조직의 핵심 미션을 직접 수행하기보다, 실무자가 판단과 실행에 앞서 거치는 준비·정리·초안 작성 단계에 먼저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시 말해, 지금 비영리 현장의 AI는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업무 부담을 덜고 사고를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영리조직 활동가의 AI 활용 분야
지금 비영리 현장의 AI는 ‘조직이 도입한 기술’이 아니라 ‘개인이 업무효율을 위해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정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사 결과의 일부만을 소개했습니다. 조사결과 전반과 현장의 경험과 질문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AI를 어떤 기준으로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경험과 질문이 만나는 곳에서 변화의 길이 만들어지리라 생각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본문의 이미지는 설문결과를 기반으로 Gemini로 생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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