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ingkorea2016_title

2015년 개인기부 실태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부’란 직접 관계없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하여 현금 또는 물품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작년 한 해 1년 동안 기부를 했던 경험이 있었는지 아닌지를 묻는 것으로 설문을 시작했습니다. 단, 기관에 기부한 경험의 여부만 응답하게 하였으며 경조사비, 종교적 헌금 및 보시의 경우 기부에서 제외된다는 안내를 하였습니다.

<조사방법>

<조사방법>

1. 기부참여율과 참여 금액

2015년 기부 참여율은 45.61%로 나타났습니다. 기부율은 2003년 조사 이후 약간의 상승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이를 보입니다.

1_기부참여율변화

<연도별 기부 참여율 변화 추이>

전체 설문대상의 기부금 평균은 24.38만 원, 기부하는 사람들의 평균 기부금 56.76만 원으로 설문이 진행된 이래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비해 2015년 평균 기부금액이 급속히 증가한 것은 조사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인데, 2014년까지의 대면조사 방법을 2016년 전화 설문으로 변경하면서 1억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2명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사회조사와 2014년 이전 기빙코리아 조사 모두 1억 이상 고액기부자 전무). 두 명의 고액기부자를 제외한 평균 기부금액은 37.3만 원으로 줄어들어 이전과 비슷한 추이의 증가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고액기부자층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의 금액을 합산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기부증가

<연도별 기부자 평균기부금액 변화추이 – 단위:만원>

2. 주요 기부분야

기부분야는 국내 자선 분야가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해외 구호분야, NGO 분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14년 조사까지 ‘자선단체’, ‘해외구호’, ‘시민단체’로 되어있던 항목들을 ‘국내 자선 분야’ ‘해외 구호분야’, ‘NGO’분야로 명칭을 수정하고, 중복될 수 있는 기부처를 통폐합하면서 ‘자선단체’ 분야로 65~70%로 1위를 차지했던 분야의 비율이 58%로 대폭 줄었고, 9.3~16.4%로 잡혔던 ‘해외구호’ 분야가 증가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 항목으로 3%대로 나타나던 ‘NGO’ 분야도 10%대로 상향되었습니다. 이는 분류체계의 변경과 더불어, 이번 조사에서는 분야별로 차례대로 기부 여부와 기부금액을 묻고, 이해가 다소 어려운 NGO 분야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는 방식으로 질문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해외구호나 NGO 분야의 기부율은 이전 조사에 비해 체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기부분야별참여

<2015년 분야별 기부 참여율>

기부처변화

<2007~2013 분야별 기부비율-2014기빙코리아>

요약하면, 국내 자선 분야는 지속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해외구호분야와 NGO 분야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진다 할 수 있겠습니다. 

3. 기부자 그룹의 주요 조사 결과

기부를 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 시민으로서 해야 할 책임이 유사한 비율로 나왔습니다. 세제 혜택 또는 남의 도움에 대한 보답은 낮은 응답률을 보입니다.

기부를하게된이유

<기부 동기>

기부단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1위가 투명성과 신뢰성, 2위가 활동분야나 수혜자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습니다. 투명성과 신뢰성에 가장 큰 가중치를 둔다고 응답한 것은 기부자들이 기부단체를 그만큼 모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즉, 단체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추진되는지, 어떻게 기부금이 사용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기부자의 우려가 반영되어 이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쉬운 기부단체를 선호한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기부자들이 단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려우므로 기부단체들의 노력이 더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투명성과 신뢰성, 사업 효과성, 인지도 등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어 일반인들이 ‘투명성’에 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기부단체에 ‘투명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일종의 학습된 답변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해 보입니다.

기부단체선택기준

<기부단체 선택 기준>

4. 비기부자 분석

비기부자들 가운데 64%는 일생동안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기부를 했던 경험이 본인의 기부에 대한 현재의 선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기부에 대한 관심은 기부 경험 여부에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을 보이는데, 기부단체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기부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작년에 기부하지 않았다는 비율이 기부의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부에 참여했던 과거의 경험에서 기부단체에 대한 신뢰성이 하락하였거나, 적절한 기부단체를 찾아 원하는 기부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껴져 현재 기부를 망설이는 경향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기부하지않는이유

<비기부자들의 기부하지 않은 이유>

 5. 기부금 세제 혜택

전체 응답자의 66%는 기부금이란 정부가 할 일을 개인이 대신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세금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였고, 23%는 기부금이 개인의 선택이므로 세금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기부자집단과 비기부자 집단에서는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세제혜택

<기부금 세제혜택의 필요성 여부>

종교단체 기부금 세금혜택의 경우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높게 나왔으며, 이 차이는 유의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비기부자들보다 기부자들 사이에서 반대의견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본 조사에서는 종교기관에 대한 헌금, 보시는 기부 범위에서 제외하였는데, 기부자 중에는 종교단체에 기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들 가운데 종교단체 헌금을 단순히 개인의 선택적 행위로 판단하여 기부금 세제 혜택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결과가 전체 기부자를 대표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종교세금

<종교단체 기부금혜택 찬반여부>

 6. 기부단체 간접비 비율

일반인들이 기부단체들이 전체 기부금 모금액 중에 몇% 정도를 기부금 운용 관련 행정비용인 간접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물어보았습니다. 응답자들은 약 30%를 넘는 수준에서 간접비가 운영될 것이라 예상했고, 적절한 사용 기대 비율은 20%가량이라고 답했습니다. 인식조사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기부단체들이 적정기대보다 더 많은 운영비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간접비사용예상비율

<기부단체 간접비 사용 예상 비율>

간접비사용적정비율

<기부단체 간접비 사용 적정 비율>

 

[2016 기빙코리아 자료 다운로드] – 페이지 하단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