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마지막 봄비가 내리던 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대륙의 저편 대만에서 어린이와 가족 지원을 모토로 하는 재단인 Taiwan Fund for Family and Children (이하 TFFC) 에서 반가운 손님이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하셨습니다. 대만의 이 기관은, 한국의 어린이관련 복지 및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하기 위해 한국의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마지막 장소로 아름다운재단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황선미 국장님은 재단의 기본적인 미션과 비전, 프로그램 등에 대해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설명해 주셨고, 어린이를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인 미래세대 프로그램에 대한 세세한 설명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통역자를 통한 조금은 느린 메시지 전달이었지만, 대만의 TFFC 종사자 분들은 아름다운재단의 조직도와, 민주주의 촉진을 위한 단순 시민단체 지원에서 나눔이라는 확장된 카테고리의 아름다운재단의 다양한 사업에 대해 흥미로워하셨습니다.

 프리젠테이션 도중 해피빈 인형을 상품으로 한 기부자님들의 사진과 “아름/다운/나눔”의 관계에 대한 퀴즈에도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부자님들의 성함이 아름/다운/나눔 이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이후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주로 어린이 및 가족 지원사업을 하는 기관이었음에도 아름다운재단의 여러 사업에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궁금해 했던 사항은 아름다운재단의 자매기관인 미국 북가주의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와 재단과의 연계성과 아름다운재단을 기점으로 분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셨습니다. 황선미 국장님은 이에대해 각각의 기관들이 아름다운재단 사업에서 분리, 독립해 나간 기관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TFFC 종사자 분들은 특히 저소득층 모자가정 창업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에 대해 관심을 보이셨는데요, 마이크로 크레딧에 대해 투자되는 비용이 재단기금의 어느 정도 규모인지, 상환율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황선미 국장님은 마이크로 크레딧의 사업이 아모레 퍼시픽 설립자의 유산기부로 기금이 조성되었고, 80%의 비교적 높은 상환율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TFFC 종사자분들은 마이크로 크레딧사업이 대만에도 있지만, 아름다운재단의 사업만큼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지원사업을 하시는 만큼 미래세대의 재정지원에 대한 질문도 잊지 않으셨는데요, 지원되는 자원에 대한 모니터링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질문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모금배분국의 정홍미 간사님은 배분사업의 지원은 사업별로 다르게 진행되며, 미래세대의 경우 지원받는 학생의 학업계획서 및 학업보고서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황선미 국장님은 전체적인 배분사업에 대한 임팩트 측정이 올해 아름다운재단의 과제임을 부연설명해주셨습니다.


먼길 아름다운재단까지 찾아와주신 대만의 Taiwan Fund for Family and Children 여러분들과 그분들을 아름다운재단까지 인도해주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 언제고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아름다운재단이 위치한 한옥마을이 아름답다며 기념사진도 찍으셨습니다. (Taiwan Fund for Family and Childr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