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코리아 2018은 개인기부실태조사로 기부금액 및 기부참여율과 같은 일반 현황과 함께 일반시민과 모금실무자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2016년도와 같이 기부일반(기부동기, 기부요청방식, 세금혜택 인지 여부 등) 뿐만 아니라 올해는 모금단체에 대한 인지도 및 신뢰도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부와 자원봉사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도 설문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기빙코리아 2018 발표에서는 연구발표 이외에도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국내 공익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쓰레기 없는 친환경적 행사를 위해 보틀팩토리의 커피를 마시며 일회용 컵사용을 자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의 행사 중에서 처음으로 텀블러를 대여하여 음료를 준비하였고 기존 일회용컵 사용 때보다 쓰레기가 90% 이상 감소하였다. (텀블러를 대여하는 시스템이지만 살균소독 또한 철저히 한 텀블러를 사용하였다.)
기부와 자원봉사의 중복효과 보완 또는 대체?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과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를 2017년도 평균 기부참여율(56.1%) 및 기부금액(24.9만원) 발표하였다. 특히 기부참여율의 경우 2016년보다 약 10.5% 증가한 수치인데, 이는 정기기부자 수의 증가보다는 일시기부자 증가가 평균 기부참여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살펴본 것은 자원봉사와 기부 행위가 미치는 삶의 만족도로써 연구 결과 자원봉사와 기부를 모두 한 사람이 높은 삶의 만족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모금조직에 대한 일반시민의 신뢰도 : 신뢰할 만한 조직은 어떤 조직인가?
노연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부에 관한 일반인 및 모금실무자 간의 인식조사와 함께 비영리섹터에서의 신뢰도가 어떤 위치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번 연구는 기부문화연구소에서 신뢰도에 대한 개념을 묻는 첫번째 시도로서 비영리섹터에 대한 신뢰도가 일반인과 모금실무자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
조사결과 일반 시민들은 기부할때 모금단체의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인지도와 신뢰도를 뚜렷하게 구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세청 공시자료 중 2016년 총 기부금액 기준 상위 22개 모금단체에 대한 일반 시민의 신뢰도와 인지도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일반 시민들의 신뢰도와 인지도 순위는 대체로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금 조직의 신뢰도와 모금성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빙코리아 2018 조사 결과에 관한 토론은 기부문화연구소 박성연 소장의 진행으로 고경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실 실장, 정용인 주간경향 기자, 유원선 함께걷는아이들 사무국장이 참석하였다.
(오른쪽 아래부터 유원선 함께걷는아이들 사무국장, 정진경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박종문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노연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용인 주간경향 기자, 고경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책통계실 실장,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비영리섹터에서 신뢰란?
최근 2-3년간 투명성, 신뢰도에 관한 논의가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다. 과연 한국사회 비영리섹터에서 신뢰도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신뢰도, 투명성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먼저 파악해야 이러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행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그 섹터에 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도 이러한 이유에서 신뢰도에 관한 인식 조사를 시작했다. 우리사회전반에 관한 신뢰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으로 행사 전반을 마무리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