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필란트로피(philanthropy)’라는 용어의 개념과 정의는 무엇이고 서구 역사, 특히 미국 현대사에서 필란트로피가 어떤 의미를 갖고 변천해 왔는지, 그 기능과 역할은 무엇이고 시민사회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에게 부여하는 함의는 무엇인지를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조직화되고 제도화된 필란트로피, 즉 재단(foundation)의 ‘정당성(legitimacy)’을 둘러싼 논의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재단, 지배적 용어로 자리 잡은‘ 기부’,‘ 나눔’ 등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