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센터(Jhonson Center)는 그랜드벨리 주립대(Grand Vally State University)와 연계한 연구원이다. 효과적인 기부와  비영리, 재단, 커뮤니티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X세대, Y세대, 밀레니엄세대와 같은 ‘세대연구’로 유명하다. 본 글에서는 기부문화를 이끌 ‘다음세대의 기부자’에 관한 흥미있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세대 기부자 연구

다음세대 기부자 연구

 

X 세대와 (1964년~1980년대생)와 Y세대 또는 밀레니엄 세대(1981년~2000년생)로 일컫는 차세대 주요 자선사업가들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우리의 미래가 그들에 손에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차세대 주요 자선사업가들이 기부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는지, 기부 대해 어떤 것을, 어떻게 배우고자 하는지, 기부를 수행함에 있어 누구와(단체 또는 개인) 함께 하길 원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과연 누가 차세대 주요 기부자인가?

차세대 주요 기부자가 사실상 단순 부유층이 아니다. 그들 대부분 이 분야에 대해 매우 진지하며, 책임감도 강하며 이 분야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스스로를 준비해온 상속자 또는 직장인들이다.

이전 세대들에 비해 그들이 자비심이 더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기부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주요 의사결정자가 될 것이다.

 

최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지난 수십년간 부유층의 부의 축적은 지속되어 왔다. 학자들은 미국이 현재 엄청난 부의 이전(한세대에서 다음세대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적어도 약 사천백만달러가 21세기 초반에 베이비붐이후 세대들에게 이전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엄청난 부의 양은  결국 새로운 “기부의 황금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기부를 위한 부의 확장과 함께 기부에 대한 혁신 및 이 분야에 대한 사업가적 열정 역시 동시에 확대되었다. 새로운 사회적 기업가들은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시간, 돈, 자원을 기여하지 않았을 사람들 또한 이 자선분야에 끌어들였다.

근대 기부의 시작이작이었던 록펠러와 카네기시대(1900~1920년대) 이후, 이 분야의 많은 자원과 여러가지 방법들이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 차세대 주요 기부자들은  대학, 도서관, 재단과 같은 것을 만들거나, 과학적으로 자선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개발에 집중했다.  

 

다음세대 기부자

다음세대 기부자 [출처

 

현 시대의 주요 기부자들은 누구이며 이들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 연구는 차세대 기부자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1-40세 사이 총 3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실시, 30명과는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를 도출하였다.

 

1. “가치있는 것” 이 아니라 “가치” 중심

: 차세대 기부자들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고,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으며, 현재 그들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전의 시기에 놓여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특권을 가진 계층이며, 유산을 함부로 사용하며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연구결과 차세대 기부자들은 이런 생각과는 매우 반대의 성향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있는 것”이 아닌 그들의 “가치”가 이들 주요 기부자들을 움직이고있다. 그들의 가치는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자선사업을 수행하면서, 가족들이 지지하는 분야에 기부를 한다. 가족들이 사용했던 같은 방법으로 기부를 함과 동시에 새로운 자선사업과 투자를 위한 도구를 찾길 원한다. 또한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과 함께 책임감을 키우고자 하며, 사회공익을 위해 자원을 투자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기부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2. 임팩트 우선

: “전략적”이라는 말은 자선분야에 있어 여러가지 측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주요 기부자들은 특히 이 분야에서의 “전략”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전 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자선분야에서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와 ‘여러 도구와 정보를 사용하여 어떻게 조사와 적합성판단을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변화하고자 한다. 이들은 자선분야에서 스스로가 영향력이 있고, 선두주자이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 자원 그리고 도구를 사용하기를 원한다.

 

3. 시간, 재능, 자산, 그리고 연대 

: 일단 단체 또는 기관과 연계가 되면 모든 것을 투자한다. 그리고 그들이 기부하는 단체와 더 가까워지기를 원하면 단체와 함께 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자신들의 전문적이고도 개인적인 재능을 기부하고자 한다.

 

4. 자신의 기부 정책성 수립

: 이들은 어떤 기부자가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연구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보고 들은 것) 자선의 정체성을 능동적으로 가꾸어 간다. 물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은 전세대를 걸쳐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특히 이들 차세대 기부자들의 자선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은 단순히 자선의 분야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자선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 이들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선 사업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차세대 기부자들은 자선분야가 더 임팩트있고, 손쉽고 네트워크가 잘 되길 원한다. 이들은 스스로 주요 기부자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성장해가고 있다.    


* 다음세대의 기부자 연구 [보고서 원문 내려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