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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구성원이라면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필독서!!

현대 사회는 다양한 윤리적 쟁점에 직면해 있다. 윤리적 이슈는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기도 하고 우리가 속한 조직 및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의제가 되기도 한다. 그럼 ‘과연 한국사회의 비영리 단체들은 윤리적인가?’, ‘윤리적 경영을 하고 있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윤리적 가치에 기반을 둔 결정을 내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윤리 문제는 비단 비영리 단체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발생하지만, 대중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는 더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이 요구될 수 있다. 당연히 윤리적일 거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시민들에게 비영리 단체의 비윤리성은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리스크가 될 것이다. 책 내용은 윤리학 및 조직 내 윤리 문제에 대한 이론적인 정리와 더불어 기본적인 윤리 개념과 윤리원칙을 개괄하고 있다. 각 장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덧붙여서 논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비영리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구체적인 120여 개의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실제 현장에서 윤리적 이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재료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이중효과 원리

“이중효과 원리는 이중효과 원칙 혹은 이중효과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토마스 아퀴나스가 처음 도입한 카톨릭 교회의 교리에서 유래했다. 이중효과 원리에 따르면 (누군가를 살해하는 것처럼)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그 의도가 아무리 도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었더라도 비윤리적이다. 하지만 그 자체로 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그 행동이 의도치 않은 부수적인 피해를 낳더라도 그 의도치 않은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윤리적이라고 본다.”

– 62-63쪽.

 

윤리 딜레마

“그러나 윤리적으로 행동하려는 절대적인 신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윤리적인지를 판단하기가 애매한 때도 많다. 두 가지 이상의 중요한 윤리 원칙이 충돌할 때가 그런 경우다. 예를 들면, 어느 날 동료 한 명이 다가와 고민을 상담하고 싶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막상 동료의 얘기를 듣고 나니 조직이나 동료들이 입을 피해를 막기 위해 보고를 하거나 신고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사례에서는 ‘비밀보장’이라는 한 가지 원칙과 ‘보고의무’라는 또 하나의 원칙이 충돌한다. 둘 다 옳은 일인데 둘을 동시에 할 수 없을 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이것이 바로 윤리 딜레마이다.”

– 72-73쪽.

윤리적인 조직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자가점검하고, 주위를 돌아보고 경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환기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다. 어떤 일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조금의 일탈이, 조금의 편법이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선한 일을 한다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주위의 그런 일탈과 편법을 일삼는 사람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나의 동료이기에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늘 고민하며 기로에 서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어렵지 않지만 쉽게 읽어지지는 않는다. 사례 하나마다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가까이 두고 경계하고자 할 때 우리는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조직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스스로 자정하는 자생력을 가진 조직으로 신뢰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비영리 단체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권하지만 특히 상위 리더들과 오랜 연차의 구성원들이 모두 필독하기를 희망한다.

양유라 |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센터 팀장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하고 있는 19년차 간사입니다. 현장 매니저 업무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부서와 역할을 경험하였습니다. 현재는 자원활동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