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부터 가상자산의 법인 현금화가 가능해지면서 공익법인과 거래소, 은행 등 유관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그동안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행위는 개인에게만 허용되었고 영리든 비영리든 법인은 가상자산 보유는 가능했지만 팔거나 현금화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러한 규제와 허용이 진행된 맥락과 이를 준비하는 비영리조직의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은 단지 한 권의 실험이 아닌, 읽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연결의 기술이자, 문학의 방향 전환 가능성을 품은 시도이다. 그리고 이는 비영리조직이 실천해 온 방식 – 말하는 방식, 접근하는 관점을 다르게 하고 기존의 순서를 뒤집어 소외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 – 과 깊이 닮아 있다. 그렇기에 <첫 여름, 완주>를 기부문화도서로 추천한다. 형식의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이와 연결되려는 시도, 작은 균열을 만드는 실험과 그 변화가 만드는 울림을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의 활동이 소리없는 변화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세계를 다시 구성하는 문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보여준 작고 단단한 전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