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GPEI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간의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면서 혁신,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인플레이션 상승, 대규모 자연재해, 기록적인 지구 온도 상승, 무력 충돌, 그리고 대규모 인구 이주를 경험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명백히 드러나듯이, 자선활동은 이러한 각각의 변화와 관련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앞을 내다보면, 현재 자선활동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목할 만한 변화들로는 세대 간 부의 이전, 정치의 양극화, 공적개발원조의 감소, 그리고 국가 간 기부를 가능하게 하는 지역적 노력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기회와 도전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자선활동의 역량과 능력이 시험받고 있으며, 2025 GPEI는 이에 대한 지역적 및 국가 간 관점을 제시합니다.
세계기부환경지수(Global Philanthropy Environment Index, GPEI)는 인디애나대학 릴리 패밀리 스쿨 오브 필란트로피(IU Lilly Family School of Philanthropy)에서 격년으로 발표하는 전 세계 기부환경 측정 지수입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한국 파트너로 참여하여 한국의 기부환경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Chat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등장과 함께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제는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비영리섹터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얼마 전 참여한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행사장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선보이는 부스들이 곳곳에 자리했고, 최근 여러 세미나에서도 AI와 사회적 가치의 접점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비영리 영역의 실천 방식과 사회문제 해결 전략까지 바꿔놓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먼저 온 미래>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출발점으로, 바둑계에 닥친 충격과 그 이후의 적응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르포르타주입니다. 바둑의 예술성과 철학은 AI로 대체할 수 없다고 믿었던 사람들도, 패배 이후에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둑 기사들이 AI에게서 ‘새로운 수’를 배우면서 바둑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고, 과거 일부 사람만 접근할 수 있던 정보들이 AI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더 평평한 세계가 펼쳐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세계에서는 오랫동안 논의해 온 바둑의 ‘기세’와 ‘기풍’이 무엇인지, ‘좋은 바둑’이란 무엇인지, 바둑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