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컨퍼런스의 온라인 컨설팅에 참여했던 단체 활동가들의 소감문입니다. 이번 온라인 컨설팅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또 아쉬운 점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 등 활동가들의 생상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피난처는 본국에서 박해의 위협을 피해 한국에 피난 온 외국인 난민들에게 법률, 생활, 의료 지원을 하는 단체에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피난처라는 이름만 가지고는 저희 단체가 무슨 일을 하는 잘 몰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온라인 컨설팅을 기점으로 이제부터는 “난민들의 피난처”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직면하고 나니 의욕이 끌어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제부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꽉꽉 채우자.
그래서 내용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야기가 될 만한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해서 3시간이고 4시간이고 현장을 지켜보았어요. 거기에 정리하는 데만 하루, 그런데 또 다른 일들이 생기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그러다보니 한주, 두주가 흐르고… 곧 재미가 없어지고 번아웃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언제 빛을 볼 수 있을까…?’
교육을 통해 여러 가지 온라인 활동의 팁들은 많이 받았지만 진도를 따라가지 못 해 자책하며 침체기를 지나기도 하였습니다.
난민들의 피난처’는 한국에서의 최초의 난민지원단체이고, 가장 활발하게 가장 많은 일들을 해왔기 때문에 난민들 사이에서는 가장 유명하지만 문제는 한국인들은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바쁜 오프라인상의 사역 때문에 온라인 활동은 우선순위에서 아주 멀리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 홈페이지 로그분석이라는 것을 했을 때 얼굴이 빨개지고 너무 부끄러웠어요… 로그분석이란 사이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유입되는지 분석이 가능한데 대부분이 이미 피난처를 알고 있는 사람들, 직원들이라는 얘기죠, 하루 방문자 숫자가 30명도 채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피난처사역의 핵심이 바로 “난민”인데, 난민과 관련된 키워드를 쳤을 때 그 어디에서도 피난처를 찾을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끼리만 알고 좋아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절망적이기도 했고, 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컨설팅 업체인 이노레드와 다른 단체들의 사례들을 통한 반복학습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팁들과 가이드라인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난민들을 위한 송년회에서 드릴 “아주 쉽지만 예쁜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라는 제목으로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고 평소에 70명이던 방문자가 350명으로 증가한 걸 보고 사무실에서는 모두 난리가 났습니다. 물론 지속적인 포스팅과 ‘난민들의 피난처’의 고정 팬들로 정착시키는 과제들이 남았고 앞으로도 시도해봐야 할 것들이 많지만 우리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또 다시 연말행사 준비로 분주해져서 약간 소홀해질 것 같기도 해요. ㅜㅜ. 하지만 이제부터는 ‘편성계획’을 통해 더 양질의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지속적인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피난처 활동가]
<이노레드 컨설팅 담당자 박재우 부장의 팁>
많은 단체들이 우리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만, 정작 메세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조직이 어떤 곳인지, 한문장으로 정리해 봅시다. (이노레드 홈페이지 : www.innor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