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사업은 한부모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 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으로, 금융지원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과 함께 경영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이다. 2013년 발간된 10주년 성과보고서에 자금 지원 외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이 포함되어 있지만 주로 현황분석과 사업체 성과와의 단순 상관관계 분석 만 있을 뿐 사업 성과와 경영지원 간 엄밀한 인과관계분석은 없었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통합적인 경영지원 서비스가 대출자(창업자 또는 회원)의 가계소득과 사업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계량적인 방법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연구는 비금융 지원 서비스의 효과를 실증하고 통합서비스의 방향이나 구성, 구체적 기획 등의 측면에서 보다 적절한 경영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보고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부조사인 기빙코리아 20주년을 맞아 작성되었습니다. 매년 기빙코리아의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Giving USA와 같이 시계열 데이터의 일관성 있는 보고와 한국의 기부문화에 영향을 준 요인과 환경에 관한 통사적인 접근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이 보고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빙코리아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부 전문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시계열 자료로서 한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의 역사가 있는 기부 데이터는 기빙코리아가 유일하며 본격적인 기부문화가 시작된 2000년 이후의 변화를 다소나마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이 보고서가 기부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실무자, 연구자, 정책입안자, 그리고 학생들에게 또는 기부자와 시민들께 괜찮은 정보와 통찰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구 목적
- 지난 10년간의 개인기부 행태 보고서 및 기업 사회공헌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국내 개인 및 기업 관련 기부 문화의 과거 분석
- 개인 대상 설문조사, 기업 대상 인터뷰 등을 통해 개인 및 기업의 기부 문화 현황 진단
- 이를 통해 국내 기부 문화의 미래 방향을 예측하고 이것이 비영리재단, 대중, 기업 등 기부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시사점 도출
연구의 기대효과
연구의 기대효과
- 정교한 문헌연구, 설문조사 설계와 엄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 개인, 설문조사, 무작위 표본추출, 계층화 표본추출을 통한 표본의 대표성 확보 및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 제고
- 현장 중심의 상향식(bottom-up) 연구를 통해 현장과 유리된 연구를 지양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기업 사회공헌 분야 실무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와의 심층 인터뷰 등을 수행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유용성 제고
-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엄밀한 학술적 성과 추구 및 논문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사회 혁신 생태계 지식 공유 및 발전에 기여
- 본 연구를 통해서 기존 개인 및 기업 관련 기부문화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통한 개인 및 기업기부문화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사회혁신 생태계의 질적 성장에 기여
Giving Korea 2020 조사결과에서는 기부와 자원봉사 여부에 따라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 사회에 대한 신뢰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높은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기부행위와 자원봉사를 증가시켜 삶의 만족도와 안녕감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의 투명성 관련 실제 행동과 인식 및 국민과 기관의 투명성 인식에 차이가 있음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개인의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부와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신뢰도, 비영리단체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시기의 한국인의 기부행동에 대해서 분석함으로써 특정한 재해 상황에서의 기부행동의 특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였다. 학문적인 차원에서 본 연구는 재해구호 기부행동을 경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재해관련 기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기반을 제공하였다. 실천적 차원에서 긴급한 상황에서의 기부행동이 이전의 기부행동과 아주 다르게 이루어지는 별도의 행동이 아니며, 일상적인 상황에서 시민들의 기부참여가 재해 상황에서의 기부행동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모금을 하는 비영리조직들은 특정한 재해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기부에 관심이 없거나 기부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의 기부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적인 상황과 재해 상황에서의 기부행동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재해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