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책의 주요 내용
회사가 안팎으로 소통하면서 이미 했던 이야기를 처음부터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여러 시점에서, 혹은 여러 방면으로 한 말의 내용이 같도록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비영리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브랜드 레이징”입니다.
나눔북스클럽에서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 일곱 권 중 여섯 권이 모금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입니다. 그 책들의 관계를 주제에 따라 도식으로 나타내어 보았습니다. 아래 도식은 나눔북스클럽을 진행하면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단체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할 때 이 책으로부터 실무적인 도움을 많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만, 독자가 제1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 오셨다면 정독하기보다는 “매뉴얼북”으로써 보실 수 있습니다.
Ⅱ. 참가자의 생각, 의견, 소감
- ‘제도화’라는 용어에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지만, 단체의 정체성 수준이 확립되고 전사적으로 이해된 다음에는 이것이 지침과 같은 문헌으로 정리되고 기억되는, 이른바 ‘제도화’가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효과적일 수도 있겠네요.
- 커뮤니케이션 용어를 선택할 때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컨대 “연차보고서”라고 하지 말고 “성장보고서”라고 부르도록 하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 이 책에 나오는 용어들 중 상당수가 영리에서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입니다.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영리 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소위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쓸모있는 개념들은 어디에서든지 가져와서 이를 취하여 비영리가 성장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단체를 새로 설립하거나, 단체에 큰 변화가 있거나, 이름이 바뀌었거나, 비전/미션을 새로 정립한 시기에 브랜드 정체성 구축 또는 개편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 책에서 제시한 메시징 플랫폼 중 “엘리베이터 피치”는 준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체와 단체가 하는 일에 관하여 두세 문장 정도의 문구를 정해 놓고 이를 암기해 둔다면 갑작스런 미팅이나 인터뷰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 연차보고서를 직접 만든 적이 있었는데, 그 전에 이 책을 읽어 두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2016년에 이 책의 저자인 사라 더럼이 강의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언급한 “참여의 사다리”라는 개념이 인상 깊었습니다 : the unawares(우리 단체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Observers(관찰자)→Supporters(지지자)→Advocates(옹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