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C에 주목하다!

NTC(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는 비영리기관 NTEN(www.nten.org)에서 2007년부터 주최하는 컨퍼런스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곳에서 주목하는 것은 비영리와  테크놀로지의 융합이다. 1-2년전부터 우리나라를 뒤흔든 스마트열풍, 이에 따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가 우리에게는 익숙한 단어로 다가오기까지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를 새롭게 재편한 소셜미디어열풍에 비영리기관들도 뒷짐을 지고있을수는 없었나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홈페이지 쯤은 기본적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 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트위터에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등등 알아야할것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은 세상이 되었다.

“꼭 해야 할까?, 무엇부터 해야할까?” 이런 고민들로 머리가 무거워졌을 때 우리는 NTC를 알게되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7년부터 시작하였고 우리가 참석한 2011년에는 100개가 넘는 세션이 운영되었고 우리를 포함하여 총 2008명이 참여한  최대컨퍼런스로 미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있는 행사다.

미국 내 비영리섹터에서 가장 ‘핫’한 컨퍼런스인 2011 NTC의 키워드나 주제를 살펴보자.

  • NTC 세 개의 키워드
    Make Connection!  Gain Insight! Create Change!
    만나서 공유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변화를 창조하라!
  • 80여개의 Breakout Session 주제
    ①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②IT ③프로그램(Product Spotlight) ④모금(Fundraising) ⑤리더십(Leadership)
  • 특별 프로그램
    Plenary ‘스위치’의 저자 댄히스의 기조강연
    Breakout Session 5개의 주제를 담은 100여개가 넘는 각종 세션
    Affinity Group meeting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시간
    Science fair 비영리 기관에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기관의 서비스 홍보, 공유
    Microsoft, Google nonprofit, 기부자관리시스템구축회사, 커뮤니케이션컨설팅 등

시야를 넓히다

비영리기관이 테크놀로지와 결합하려는 시도 속에 NTC에서는 다양한 기술과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제시된 다섯가지 주제 – 커뮤니케션, IT, 프로그램, 모금,리더)에 따라 적용가능한 기술들을 접목할 수 있는 모바일, 동영상 그리고 각종 CRM 기술까지 우리가 알고있었던 기술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들이 차고 넘칠듯이 소개되고 공유되고 있었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거대기업에서도 NPO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었다.

비영리활동가 해외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NTC를 참여할 기회를 얻은 억세게 운좋은 활동가들은 가장 핫한 컨퍼런스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젊은 활동가들의 눈에 비친 NTC는 어떠했을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억세게 운좋은 12인의 얼굴>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제가 기존에 관심 가지고 있던 ICT기술과 공익적 가치의 만남에 대해 또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즐거웠던 점인데요, ICT기술이나 그 기술을 구현하는 사람이 직접 사회운동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과 더불어, ICT기술과 그 기술을 구현하는 사람이 비영리영역과 비영리기관, 비영리기관 활동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가능성이 이런 형태로 구현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영리기관을 위한 소프트웨어나 ICT기술 활용법들이 더 다양하게 개발되고 논의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 방면에서 제 관심과 상상이 기여할 수 있도록 “비영리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해야겠습니다.”  (이성은 / 전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 연구원)

“2주동안의 미국연수, 고백하자면 많이 힘들었다. 그것은 영어때문이기도 했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적응 때문이기도 했지만, 너무 작은 우물에 갇혀 사는 내 모습을 본 것이 가장 컸다. 하지만 내가 꼭 쥐고 있던 내 가치와 비전이, 내가 사랑하는 내 현장이 이 우물을 깨고 나가게 해줄 거라는 단단한 믿음도 얻었다. ” 이주희(관악사회복지, 상임활동가)

수많은 지원자들과 비영리활동가들을 대표하여 선발된 무거운?) 책임감으로 꼼꼼하기 그지없는 기록의 달인으로 새롭게 등극한 한 참가자가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강연을 듣고 사람을 만났던 내내  긴장감과 유쾌함으로 가득했던 컨퍼런스의 진면목을 그는 맛깔스럽게 전달하고 있는데 생동감있는 현장기록은 아래 링크에서 엿볼수 있다.

 2011/03/18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 그 첫날!  (링크)
 2011/03/19 2011 NTC 둘째날(3월 18일) 시간표 짜기       (링크)
 2011/03/20 2011 NTC 둘째날:: 변화를 위해 스위치!        (링크)
 2011/03/21 2011 NTC 둘째날:: 공익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들!   (링크)
 2011/03/21 2011 NTC 둘째날::참여 피라미드의 비밀!              (링크)
 2011/03/21 2011 NTC 둘째날::핸드폰 문자 하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위해 기부를!     (링크)
 2011/03/29 2011 NTC 셋째날 :: 3월 19일(셋째날) 시간표 짜기! (링크)
 2011/03/29 2011 NTC 셋째날 :: 기술의 잠재력과 보편적 접근성의 문제   (링크)
 2011/03/29 2011 NTC 셋째날 :: 모바일의 침략에 맞서는 효과적인 전략!  (링크)
 2011/03/31 2011 NTC 셋째날 :: Do Gooder! 비영리 비디오 어워즈!        (링크)
 2011/04/24 2011 NTC 셋째날 :: 2011 비영리 기관 벤치마크 연구             (링크)

NTC 참가는 비영리단체가 테크놀로지를 통하여 변화를 한단계 앞당길 수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접할 수있는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이런 기회가 많은 활동가들에게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더 나아가 한국에서도 NTC와 같은 컨퍼런스가 열리는 날을 그려본다. 

앞으로 아름다운재단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를 받아들여 한국적인 가치와 현장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 시작은 11월에 예정된 제 3회 비영리컨퍼런스에서 보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