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은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기부자들의 주요한 질문 중 하나가 “그럼 내 돈은 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지요”입니다. 그 질문의 괄호 안에는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팔아 당신 개인의 월급 같은 곳에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부자가 직접 도움이 필요한 개인과 단체를 찾아 돕지 않는 이상 ‘운영비’는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최근, ‘기부금품 모집법’개정과 관련하여 모금기관과 시민사회단체의 토론에서 ‘기부금품 모집비용 한도를 법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찬반토론이 있었고, 아름다운재단도 최근 운영비요율을 다소 상향(8% -> 15%)하면서 기부자들과 소통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래의 칼럼은 미국의 Charity(비영리/자선단체)가 법과 기부자 인식에 있어서 낮은 운영비가 좋은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협의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관련 종사자로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이해가 필요한 시기인 듯 하여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문은 Charities Must Battle Public Misconceptions About Overhead Cost.

http://philanthropy.com/article/Charities-Must-Battle-Myths/13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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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ties Must Battle Public Misconceptions About Overhead Cost. 

비영리 단체들은 인류에 해가 되는 나쁜 일들에 대해 싸우기 위해 운동을 만들고 사람들을 조직화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실제 비영리 스스로의 잠재력을 손상시키는 시스템의 문제로 넘어갔을 때, 비영리 영역은 어떤 운동이나 조직화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비영리단체들은 스스로를 대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조사관, 입법관계자 등 그들 스스로를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항하는 어떤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공격은 종종 악의적이고 옳지 않은데, 주로 대표자의 임금과 운영비(overhead)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던가 인프라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식의 말들이다.

 
사실 침묵하는 이유는 목소리를 내는데에 또 다른 돈이 들기 때문인데, 이는 단체로 하여금 거대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비영리 리더들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가장 큰 요인을 물었을 때, 기부자가 원하는 낮은 운영비로는 유능한 인재를 고용하거나 필요한 자원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비영리 종사자들이 깨닫지 못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기부자들이 낮은 운영비가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다른 심층적인 어떤 것 보다도) 이것이 잘못된 인식이라고 문제제기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동그란 명예 뱃지와 같은 소극적인 투자만을 하고 있다. 조직강화를 위한 (운영비로 더 잘 알려진) 뱃지에 대한 투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고들 한다. 우리가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선정적인 매체에서부터 우리 뒤에서 정치적 이익을 계산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비영리의 성장을 억압하는 방식의 관리는 옳지않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대중의 기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 순간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 사람들은 좋은 변화를 원한다. 지난 3년 동안, 미국 내 29개 주와 7개 나라에서 이 주제와 관련하여 125회의 협의를 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비영리 리더들이 무엇보다도 비영리/자선 단체, 기부,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대중이 가진 생각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활동에 대해 ‘hungry’ 하다는 것이었다. (* 히딩크 감독의 hungry와 같은 뜻인 듯)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전국적 리더십을 가진 단체가 이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 단체는 활동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다음의 4가지 기본 풀뿌리 단체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1. 중상모략에 대응하는 기구의 구성 : 미국내 유태인들은 그들에 대한 중상모략 대응 동맹(Anti-Defamation League)을 통해 그들에 대한 편파적 공격에 맞서 싸우고 있다. 그들은 800억원 상당의 예산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280억 자산의 NAACP를 게이 레즈비언 중상모략 대응 연합은 연예산이 65억원에 달한다.
 
이 기관들은 그 대변자들의 역사적 위치를 바꿔나가고 있다.
 
그러나 비영리의 성공요소에 대한 이해가 없는 선정적 기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일상적이고 악의적 공격에 직면하여, 비영리/자선단체는 그에 대한 대안적 관점을 제공하거나, 미디어의 잘못된 관점을 지지하는 Charity Navigator 같은 모니터링 기관들을 비판하는 공식적 전국적 목소리를 갖고 있지 못하다. 중상모략 대응 기구와 함께, 전국 뉴스 앵커들과 기자들도 이토록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주요 비영리/자선단체에 대해 성의없이 훑어본 단면만으로 그 단체를 평가해서 안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2. 법적 방어 기금 설치 : 정부 입안자들은 비영리단체들에게 그들의 모금과 지출에 대해서 성과나 영향력을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진행/운영비 비율을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보고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의도의 제도가 실상) 비영리 업무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강화하여 비영리의 운영비 비율이 기부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딱히 옳지 않은 믿음을 굳힌다.

이제 이 입안자들의 방식에 문제제기를 해야 할 시점이다. 이것은 우리의 첫 번째 권리에 대한 침해이다. 왜냐하면 표현의 자유는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 듯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을 권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작지만 역사적인 노력이 있다. American Charities for Reasonable Fundraising Regulation이라는 조직이다. 그러나 이는 풀타임 직원이 없고 예산도 없다. 이 조직은 두명의 변호사가 시간을 기부하여 몇몇 규제를 잘 막아왔다.
 
이는 다른 그룹의 활동에 비하면 미약할 따름이다. Lambda Legal은 게이 레즈비언의 법적 권리를 옹호한다. 이들은 연간 170억원을 집행한다. NAACP는 법적 보호와 교육기금으로 140억원을 매년 사용한다. 멕시칸계 미국인들의 단체인 Maldef의 연예산은 4억원이다.
 
비영리단체들은 최소 저 정도의 자원들을 사용하며, 주 변호사 일반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새법안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새롭게 구성된 정부 담당자들에게 비영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교육해야 한다. 입안자들과 정부 담당자들은 이를 통해 비영리/자선단체 규제가 비합리적이고 위험한 환경 때문에 불명예적인 사건으로 억울한 지경에 처했을 때, 어느 방향으로 고쳐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법적 방어 기금은 지자체 법안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한 비영리단체를 조직화할 수 있다. 한 도시 관리자가 하나의 나쁜 정책 입안 시 900개의 이메일을 받는다면, 그 항의는 그 입안이 가시적 반대에 부딪쳤다는 사실 뿐 아니라 그 오류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3. 비영리/자선단체와 사회적 기업을 위한 국가적 시민권 법안을 만들고 국회에 통과시키기 : 인류의 고통을 뿌리뽑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노력을 지지받는 법적 자격이 필요하다.그러나 실상 비영리단체들은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는 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아주 예전 다른 세기에 만들어진 법, 더 이상은 관련이 없는 이슈를 다루는 법 등. 그 결과 비영리단체는 진정 좋은 변화를 만들어낼 능력을 근본적으로 키울 수 없게 되어버린다. 우리는 비영리 재정관리와 합병이나 다른 조직적 의 증진을 위한 더 좋은 방법을 발전시키기 위한 우대조치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IRS 제출양식과 규제들의 정비가 필요하다.
 
 
4. 대중에 대한 홍보 : 놀랍게도 비영리들이 대중들이 갖고 있는 비영리/자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허상을 바로잡기 위해 (단순한 하나의 광고가 아니라)high-profile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연합한 적이 한번도 없다. 이제는 뉴욕 타임즈에 전면광고나 수퍼볼 경기장 광고타임을 통해 “낮은 운영비가 인류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경로가 아니”라는 정보를 전달해야 할 시기이다. 낮은 비용에 기반하여 지나친 노력을 쏟아붓는 것은 빈곤이나, 유방밥, 혹은 우리가 직면하는 큰 문제를 뿌리뽑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돼지고기 생산자들이 돼지고기가 뚱뚱해지고 심장병을 일으키는 음식이라는 대중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연합을 만들었다. 그 “돼지고기, 또 하나의 하얀 고기”캠페인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이제 우리는 돼지고기를 먹을때마다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우리도 비영리/자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비영리 리더들에 대한 자문이사들과 나는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한 그룹을 만들었다. 그 이름은 Charity Defense Council이다. 이 단체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그들을 위해 싸우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비영리들이 들고 일어나 스스로의 입장을 세우고 스스로 이 활동의 초기부터 참여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Charity Defense Council은 이 업무분야가 어떤 비영리단체도 이러한 이슈에 다루며 맞게 될 위험을 혼자 감당하기에 어렵다는 인식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함께 모이고 이 숫자의 힘을 사용함으로서, 우리는 비영리/자선의 역사에 스스로 우리의 흔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기부하는 대중의 비영리, 그리고 그들이 진정 비영리단체에 원하는 것이 세상의 변화라는 방향으로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Dan Pallotta is author of Charity Case: How the Nonprofit Community Can Stand Up for Itself and Really Change the World, which was published this month by Jossey-Bass. His previous book, Uncharitable, was published by Tufts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