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5일 제19회 기부문화심포지움 기빙코리아 2019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기빙코리아는 2017년도에 이어 비영리섹터에 관한 두 번째 연구로서 비영리공익법인의 현황을 살펴보고 조직의 최고관리자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자세한 연구개요는 아래 발표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빙코리아 2019 연구 일환으로 국내 비영리조직의 최고관리자 현황을 살펴보고자, 2017년도 모금액 상위 22개 기관을 포함한 292개 조직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18년 재작한 최고관리자 총 646명의 성별, 출생년도, 학력, 재임기간, 내부승진여부, 경력(정부, 영리, 비영리)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아름다운재단 연구사업팀 장윤주 팀장이 진행하였습니다.
조사방법은 해당기관 웹사이트, 연차보고서, 국세청공시자료, 기사검색을 통해 최고관리자 성명을 확인하고 네이버 인물검색으로 해당정보를 취합했습니다. 정보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기관에 전화문의를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사회 겸직이 55%이상이였으며, 최고관리자 특성에 있어 정부, 영리, 비영리경계가 모호해지거나 융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내부승진보다는 여전히 외부승진이 많아 외부인력유입을 통한 자원과 전문성확보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비영리섹터 안에서 리더십을 학습하고, 다양한 영역을 통해 오는 인력과 자원에 대한 고민과 개선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영리 조직 최고관리자 분석(1990~2018) 다운로드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노연희 교수와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민영 교수가 비영리조직 리더십과 투명성에 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우선 설문에 응답한 기관을 대상으로 조직의 규모, 활동기간에 따른 비영리공익법인의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어 세부적으로 한국 비영리조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비영리조직의 최고관리자, 이사회,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미치는 모금성과에 관한 연구를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시자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민영 교수님께서 연구하였습니다.
- 이 연구의 주요질문은
1. 한국 비영리조직의 최고관리자는 누구인가? 그들의 전문성과 역할 수행의 적극성은 이전의 경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2. 한국 비영리조직의 이사회에는 누가 참여하고 있는가?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은 모금성과와 관련이 있는가? 그들의 활동은 최고관리자와 어떻게 다른가?
3. 비영리조직 리더십이 가진 의사결정방식의 민주성은 모금성과에 영향을 주는가?주요결과는 1990년대 이후 점차 여성 최고관리자 비율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듯 최고관리자에서 여성의 비율이 증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보다 훈련되었고 비영리조직 최고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내부 및 외부지향의 역할 수행에서 남성과 비교했을때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최근 설립된 비영리 조직일 수록 최고관리자의 영리영역 경력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들은 주로 홍보, 마케팅, 재무회계 영역에서의 전문성이 두드러졌으나, 최고관리자 역할수행정도는 비영리경력이 많은 최고관리자와 비교했을때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함의를 도출해보았습니다. 비영리조직 리더십과 관련하여 여성관리자 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에게 주목하며, 내부 실무자가 최고관리자로 성장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유미하게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설립자가 이사회참여하는 경우도 많은데 신생조직의 경우 효율성, 효과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을 체계화하는데 방행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비영리조직 최고관리자 양성과 훈련을 위한 교육, 세미나, 워크숍등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직 운영의 키는 잘 짜여진 이사회역할입니다. 다양성을 겸비한 이사회는 모금성과와 긍정적인 관계를 보였습니다. 이사회가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재정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조직의 의사결정방식에 있어서 민주성도 모금성과에 유미한 요인이였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사결정구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정비하고 이것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기빙코리아 2019 두번째 연구는 한국 비영리조직이 얼마나 투명하며 이러한 투명성이 모금성과와 리더십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입니다. 비영리조직의 투명성은 조직이 모금한 기부금 또는 전반적인 재정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더 다양한 지표를 통해 투명성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조직의 재정
– 전반적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정보공개수준
– 정보공개수단의 활용도
–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수단의 활용정도
– 반응성
대부분 모든 항목에 대해 50-80% 정도까지 수행한다고 답하였고 특히 정보공개수준, 기부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수단 활용수준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반응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윤리규정의 실행정도와 정보공개수단의 활용정도는 다른 지표에 비해 낮은 수준)
국내 단체들은 투명성강화를 위해 관련활동 및 법률을 대체적으로 잘 수행하고 있는 편이었는데 다만, 이러한 정보를 기부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어느 정도 노력을 하고 있는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결국 단체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이해관계자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발굴해야 하는 시점인 것입니다. 투명성의 정도, 즉 수동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서 조직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기부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는가에 따라서 모금활동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공개수단의 활용수준 및 이해관계자의 상호작용수단 활용수준은 최고관리자 및 이사회 특성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비영리부문 경력이 높은 최고관리자가 영리부문 경력이 더 있는 사람에 비해 투명성 수준이 높았고, 이는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사회 내부에 특수관계자가 있는 경우 투명성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다양한 이사회구성원이 있는 경우 투명성은 높았습니다. 이는 최고의사결정으로서 이사회가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투명성강화를 위한 조건임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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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코리아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