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영리조직 최고관리자의 섹터경험(비영리, 영리, 공공)과 경로(내부 승진, 외부 영입)에 따른 조직 경험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모든 이직 경험은 개인에게 직업적응이라는 과정을 수반하지만, 최고관리자로서 특히 섹터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겪는 독특한 경험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기존에 다루어지지 않았던 비영리조직 대상의 조직적응, 섹터이동, CEO 영입이라는 복합적인 측면을 다루는 것으로, 10개 조직 11명의 최고관리자를 인터뷰하였다. 최고관리자의 경험을 통해 이들이 어려움을 미리 예상하여 대비하거나 방지할 수 있다면 이직률을 낮추고, 최고관리자 교체로 인한 재무적, 비재무적 비용을 절감하는 데 시사점을 줄 수 것이다. 더 나아가 기업과 구별되는 비영리조직의 최고관리자의 역량과 리더십을 제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코로나 19가 2020년 초 발병 직후 한국의 비영리 부문에 미친 영향과 2차, 3차 대유행을 거친 이후 한국의 비영리 부문에 미친 영향을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2020년 5월과 2021년 5월 각각 두 차례 걸쳐 조사하였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기존 사업이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었는지, 사업에 생긴 변화를 추정하는 방법, 궁극적으로 비영리 단체가 정부가 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그 역할을 해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운영과 변화에 관한 부분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본 보고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부조사인 기빙코리아 20주년을 맞아 작성되었습니다. 매년 기빙코리아의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Giving USA와 같이 시계열 데이터의 일관성 있는 보고와 한국의 기부문화에 영향을 준 요인과 환경에 관한 통사적인 접근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이 보고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기빙코리아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부 전문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시계열 자료로서 한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의 역사가 있는 기부 데이터는 기빙코리아가 유일하며 본격적인 기부문화가 시작된 2000년 이후의 변화를 다소나마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이 보고서가 기부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실무자, 연구자, 정책입안자, 그리고 학생들에게 또는 기부자와 시민들께 괜찮은 정보와 통찰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