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국의 비영리기관 NPC(New Philanthropy Capital)에서 발간한 머니포굿 UK 2013(Money for Good UK 2013) 요약본을 번역했습니다. [원문] http://www.thinknpc.org/publications/money-for-good-uk/

 

영국의 기부자 행동

수입이 있으면 기부를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영국인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이 수치는 지난해 50파운드 이상을 기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한다.  이들이 가지는 기부에 대한 의무감은 기부를 전혀 하지 않거나 이보다 적게 기부하는 사람들보다 낮게 나타난 것이다. 수입의 일정부분을 기부해야 한다고 가정했을때 15%의 기부자만 몇프로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주요 기부자들은 수입의 6.5%를, 고소득층에서는 4.7%를 기부하겠다고 답했다.

기부자들은 수입이 증가한다고 기부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액기부자는 일반 기부자들보다 연간 4배를 더 기부한다. 연평균 기부금액은 가구수입에 따라 증가하는 거으로 나타나는데, 2만 파운드 이하 소득자는 228 파운드부터, 1백만 파운드 소득자는 3,322 파운드를 연간 기부했다.

기부 수준은 기부자들의 연령에 따라 증가하지만 고소득층에서는 젊은 세대(18~35세)가 가장 높은 평균 기부금액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젊은층이 가처분소득이 없어 기부금액이 낮은 것이지 나눔에 대한 확신, 의식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기부자들은 관계를 맺는 주요기관에 충성도가 높다. 70%의 기부자가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곳에 지난 3년동안 기부를 해왔으며 90%는 내년에도 같은 기관에 기부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자원봉사

절반정도의 기부자는 자원봉사도 한다. 고소득 기부자는 일반 기부자보다 전문 자원봉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부자가 18%인데 반해 39%의 고소득 자원봉사자들이 전문성 기부를 하고 있다. 기관에 시간과 돈을 함께 기부하는 사람들이 기부만 하는 사람들보다 기부액이 높다. 기부자들은 보통 돈을 기부한 후 자원봉사를 시작하는데, 16%의 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후 기부를 하게되었다고 한다.

기부자가 관심있는 분야는?

기부자는 효과(impact)를 중요하게 여긴다. 다섯명중 세명은 기부금이 어떻게 쓰일지에 굉장히 관심을 기울인다. 일반기부자의 58%, 고액기부자의 61%가 모금기관이 효과를 내고있는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기부자들은 기부에 대해 감사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기부를 쉽게 할수 있는지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38%의 기부자는 중요한 기부를 할때 조사를 하며 18%는 여러 기관중에서 고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 세분화(Donor Segmentation)

머니포굿 UK는 기부자 동기와 태도를 중심으로 세분화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부를 할때 명분이, 어떤 사람에게는 기관과의 관계가 기부의 동인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회적 인식, 지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부를 했을때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를 원한다.

Money for Good UK의 기부자 세분화

Money for Good UK의 기부자 세분화


기부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자선기관 기부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영역-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기부금의 효과를 검증해 제공하는 것-에 현재는 잘 하고 있지는 못하다. 고소득 기부자는 일반 기부자보다 더 이런 영역에 불만족스러워 한다. 기부자들은 모금기관이 기부자 요구에 더 잘 부합한다면(37%의 일반기부자와 54%의 고소득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행동을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기부자이 세번째로 관심갖고 있는, 기부의 편이성에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부 증가를 위해서는 기부 메커니즘에 투자하기보다는 의사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부 증액과 관련해서는 일반 기부자들은 연평균 155파운드를, 고소득자는 603파운드를 더 기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연간 6억6500 파운드에 달하며 11%의 기부총액 증가를 의미한다. 170억 파운드 이상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는 관심있는 분야에 더 일을 잘하는 기관이 있으면 기부처를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관들이 일을 잘 수행한다면 잠재 기부의 기회가 있음과 동시에, 그러려면 고액 기부자의 충성도를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왜 기부를 안할까?

영국인의 61%는 일년에 50파운드가 안되는 기부를 한다. 이들 중에는 연소득이 15만 파운드 이상이 되는 사람이 6% 포함되어 있다. 경제적이유와 기부기관에 대한 불신이 기부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어쩜 우리나라와 똑같다! 다만 우리는 기부기관 불신 퍼센트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불신에는 기부금의 낭비, 운영비와 투명성 결여등이 포함된다. 62%의 비기부자는 기부기관이 변화를 만들어낸다면 기부하겠다고 말한다. 기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후속 연구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고액기부자를 유치하려면

  • 1% 상위 기부자는 기부금액이라는 면에서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들은 평균 연간 1282파운드를 기부한다.(일반인 평균은 303파운드)
  • 18-35세 고소득층 기부자,  그 다음으로 55세 이상의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한다. 일반 기부자의 기부수준은 나이와 함께 증가한다.
  • 고소득 기부자는 일시 기부를 하는 경향이 있다 – 스폰서나 이벤트에 기부하고 싶어한다.
  • 고소득 기부자는 효과를 중요시하고 기관의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기관들은 이런 영역을 개선하면 기부를 좀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머니포굿 UK 가 왜 중요한가

머니포굿 UK는 기부행동- 기부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들을 동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를 증진시켜서 영국의 기부 질과 양을 증가시키고자 한다. 이는 아래의 일을 수행함으로써 가능하다

  • 고액 기부자이해 증진. 15만 파운드 이상 수입이 있는 사람들은 기관들에게 중요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현 조사는 일반 기부자에게 집중하고 있다.
  • 기부하기 전에 기부자들은 무엇을 하는지, 효과에대해 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발견. 무엇이 기부 결정을 하게 만드는가? 무엇을 바라는가? 이런 대답은 모금기관이 기부자들과 소통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 기부자 기저에 깔려있는 동기 이해와 기부자 행동의 세분화.

우리 연구조사의 결과가 모금기관에는 기부자와 관계를 잘 맺도록 도움을 주고, 기부자들에게는 어떻게 기부해야 가장 효과가 있을지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영국 NPC(New Philanthropy Capital)의 머니포굿(Money for Good)의 기부자 세분화와 행동 분석은 기부자의 7가지 얼굴(The seven faces of philanthropy)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본 이론은 자산관리 컨설팅기관 대표인 러스 앨런 프린스와 코네티컷대학 캐런 마루 파일 교수가 미국의 고액기부자를 조사한 뒤 유형을 분석한 것이다.

 아름다운재단은 2015년 1월, 기부문화총서8 ‘기부자의 7가지 얼굴 : 고액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기부자의 유형과 기부 동기에 따라 7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별 관계 형성에 따른 모금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액기부자를 ‘고액’이 아닌 ‘기부자’로 바라보고, 각 기부자 유형별로 기부 동기를 깊이 이해한다면 고액 모금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총서8] 
기부자의 7가지 얼굴 : 고액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러스 앨런 프린스·캐런 마루 파일 지음 | 박세연 옮김|나남 펴냄 | 서점 바로가기

※ 비영리를 위한 고액모금 특별교육 안내 <고액 기부자의 7가지 유형과 관계 모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