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통해 그들의 권리를 생각해 보다

임성택 외 22명(저자의 성함은 아래 따로 소개합니다) 지음 |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재단법인 동천 엮음 | 경인문화사 | 44,000원 | 589쪽

매년 공익활동과 관련한 굵직굵직한 법률문제를 다뤄온 공익법총서. 올해 열 번째 책의 발간사는 최근에 장애인 변호사 한 분이 재단법인동천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이 분이 일하기에 적당한 환경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로 문을 연다.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내에 위치한 사무실이건만, 장애인 화장실의 개수나 위치 등 장애인이 일하기에 여러모로 불편할 만한 점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기준에 저촉되는 바는 하나도 없더라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일상의 환경’에서 장애인의 실질적인 권리 보장에 관한 주제들로 구성되었는데, 이렇게나 다양하다.

  1. 발달장애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법제 개선 방안 (김기룡)
  2.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학습권: 저작권과의 긴장관계를 중심으로 (이일호, 남형두)
  3. 교통 약자의 이동권 현황과 과제 (윤정노, 강제인, 손윤서, 유혜운, 장온유, 정문환)
  4. 장애인 공중이용시설 등 접근권 법제 개선 연구 (김용혁, 이주언, 이재근)
  5.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 (윤정노, 김진영, 정성희, 김보람, 오예지)
  6. 중증장애인 노동권 증진을 위한 법제 개선방안 (김진우)
  7. 정신건강복지법의 한계와 개선방안(강제입원제도 등을 다룸) (신권철)
  8. 장애인의 탈시설과 주거권 (변용찬, 조준호)
  9. 장애인 의료접근권 현황과 법적 과제 (배건이)
  10. 장애인을 위한 공공신탁의 필요성과 과제 (제철웅)

이 중에서 독자가 몸담고 있는 장애인 권리 활동에서 쟁점이 되는, 혹은 개인적으로 특별히 더 관심 있는 주제가 있다면 그 부분을 정독해 보길 추천한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재단법인 동천은 2015년부터 매년 다양한 분야의 공익활동과 관련된 법률과 제도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담아 공익법총서를 발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공익법총서를 체계적/종합적/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