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를 하고 있으십니까?
기부를 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연초에 재정계획을 세우면서, ‘여유가 되면 조금은 기부도 해야지(혹은 조금 더 늘려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연말정산에서 환급 받은 돈의 일부를 기부할 수도 있고,월급통장에서 만원씩 자동이체를 시킬 수도 있겠지요.만약 아이가 있다면 아이의 생일을 기념하며 적은 금액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럼 그기부처로는 어떤 곳이 좋을까요
귀한 돈을 내는 만큼 기부자의 뜻에 잘 맞고,사회적으로도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는 것이 모든 기부자의 바램일 것입니다.그런데,의외로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본 사연에 의해서이거나,아는 사람으로부터의‘여기 한 번 도와줘 봐’라는 간단한 권유로 기부처를 정하게 됩니다.사실,단체를 새로 찾거나 비교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한국의 총기부규모가1999년2.3조에서2010년10조 규모로 성장했는데,이것이 대규모 단체 중심으로 편중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기부금단체 모금액 분석>
구분 |
단체수 |
모금액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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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이상 |
2 |
전체모금액의83.5%차지 (9,066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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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이상∼1,000억미만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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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이상∼500억미만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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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이상∼100억미만 |
6 |
전체모금액의87.2%차지 (6,071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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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이상∼50억미만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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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상∼30억미만 |
20 |
전체모금액의94.3%차지(6,837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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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미만 |
172 |
*자료: 2010한국 개발복지NPO총람(한국NPO공동회의),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결과
일상에 바쁜 가운데,개인들이 기부처를 찾고,비교검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미국과 같이 기부문화가 먼저 안착된 나라를 보면 국가에서 최소한의 적법성을 관리하고,나머지 운영의 건강성,효율성을 별도 민간기관이 평가하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예.For Charities and Donors – U.S. BBB)
한국에서는 국세청에서 공익법인 재정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공개하고 있지만,재정정보라 좀 아쉽습니다.향후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비영리단체에 대한 신뢰할만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볼까 합니다.그 전까지는 네이버 해피빈에 한국 비영리단체6,000개가 해피로그를 통해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2013년 기부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기부처 선택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조금 정리해드릴까 합니다.기부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개인의 관심사,가치이겠지요.그 다음으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역/단체인가와 실제로 믿을만한 단체인가를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1. 신뢰의 기본요건 _믿을만한 단체의 기준
그 기본 기준을 꼽으라면‘투명성’(거짓 없이 조직운영과 재정을 공개하고 있는지 여부), ‘적법성’(현행 법의 기준에 따른 의무를 지키고 있는지 여부), ‘전문성’(공익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능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일 것 같습니다.
<확인방법tip>
투명성
1)홈페이지 방문
– 전년도 연간보고서,혹은 연간보고 페이지(수입,지출,회계결산,기부자 수,주요사업내용 포함)
-대표자,이사회,총회,실무진 조직도,사무실 주소지 등 기본정보 공개여부
-사업진행의 기준,사업내용 보고 등이 구체적으로 올라오고 있는지 여부
2)다른 방법
– 국세청 공시 페이지/해피빈을 통한 기본정보 확인
– 전화해서 연간보고서나 정기적으로 발송되는 뉴스레터 받아볼 수 있는지 문의
적법성
1)단체의 법적 지위 확인
-홈페이지나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가능
-법적지위의 종류:사단법인,재단법인,사회복지법인,종교법인,의료법인,학교법인,비영리민간단체로 각각의 등록번호가 있음. 등록단체들은 중앙부처,지자체에 매년 사업보고와 재정보고를 하고 있음.
-없을 경우‘임의단체’로 분류됨.법적 의무 이행사항 없음
2)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을 줄 수 있는 기관인지 확인
전문성
1)단체의 사업실적 확인
-연간보고서,홈페이지,혹은 웹에 단체명으로 검색하여 사업이력 확인
2) 대표자/실무자의 사업능력 확인
-대표자와 실무책임자의 해당영역 업무 경력
적법성과 전문성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단체가 정부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아름다운재단과 같이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는지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정부나 지원재단들이 지원금을 교부를 위해 심사할 때 기본사항을 검증하기 때문입니다.단,기업에서 지원을 받은 것은 좀 다릅니다.
큰 기부를 계획하면서 좋은 파트너를 찾기 어려울 때는,다음과 같은 방법도 고려해보시면 좋습니다.
1)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기부금으로 직접 사업을 하지 않고,다른 비영리단체에게 배분하는 기관들은 다양한 단체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기부자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름다운재단,그리고 중부재단과 천안 풀뿌리 희망재단과 같은 지역재단들이 있습니다.
2)관심분야 전문가3명 인터뷰:관심분야의 키워드로 웹서핑을 하면 학계 전문가,현장 실무자 등으로 많이 언급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이런 인사를 최소3명 이상 직접 만나 관련 단체나 도움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물어보면 가장 좋은 사업과 단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3)직접 참여해보기:작은 단체를 검증하고 싶다면,소액을 기부하거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단체의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아름다운재단의 기부자들 중 기부를 결정하기 전에 사무실을 방문하여 단체 소개를 요청하시거나,아주 적은 금액을 한 번 기부하여 그 돈을 단체가 제대로 쓰고 보고하는지 직접 경험하시고 큰 기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음 글에서는 관심을 가지면 좋을 기부영역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