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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구/이슈페이퍼

본 보고서에서는 국세청 공시, 전경련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그리고 DART의 데이터로 국내 기업기부 규모를 분석해 보았다. 각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장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국세청 공시 자료는 신뢰성이 높으나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총액만 알 수 있다. 전경련 보고서는 가장 광범위한 조사 문항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으나 회원사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샘플수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DART는 기업의 상세한 재무정보를 보유하고 있기에 매출, 영업이익 등의 정보와 기부금의 관계를 함께 분석 할 수 있으며 기업 식별 또한 가능하나 비상장 기업의 정보는 포함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1980년부터 약 40년간의 시계열 분석을 위해 DART를 활용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총 기업 수와 기부금 지출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하나 그 추이는 둔화되고 있다.
  • 연대별로 분석해 보면, 매출액 대비 기부금과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 지난 40년 동안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평균 비율은 0.2%,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7%이다.
  •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87%로 매우 높으나, 그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이는 기업의 기부 참여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기부금과의 관계는 기업 매출액 보다 영업이익이 상관이 높다.

본 보고는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약 40년간 기부금 총액의 변화 추이와 매출 및 영업이익 대비 비율, 그리고 주요 100대 기업과 50대 기업의 기부금 비율을 분석하여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광범위한 시계열 자료를 제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

기획연구/이슈페이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기부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가상화폐, NFT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가되면서 가상자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가상자산 기부를 고려하는 기부단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기부에 적용한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기부를 고려하는 기부단체들이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였다.
    기부단체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크라우드 기부 플랫폼을 이용하고, 가상화폐로 기부를 받는 것이 증가하였다. 기부자들은 급상승한 가상화폐 가치로 인한 양도세를 줄이고, 현금을 송금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기부 등을 위해 가상자산을 기부에 활용하였다. 또한 NFT 시장이 성장하면서 NFT 판매수익금을 기부하거나 NFT를 기부 증명이나 기부 보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기부단체가 가상자산 기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부적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체의 목적에 맞는지 확인하고 가상자산 기부 운영을 위한 내부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상자산 모금 및 운영을 위한 가상자산 지갑 개설, 기부금 수탁, 환전, 회계 처리를 사전 논의 및 내·
외부 절차 수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부 환경 하에서 기부 단체들이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기부 재원을 이해하고 이를 직접 시행하는 전반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가상자산 시장, 규제 및 운영 방침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부 단체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 변화에 대응하면서 가상자산 기부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키워드: #블록체인, #가상화폐, #가상자산 기부, #NFT, #사례 연구

기획연구/이슈페이퍼

    이 연구는 ‘분별력 있는 세대’로 불리는 영국 Z세대의 자선·구호 신뢰도를 검토했다. 영국 Z세대는 전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유사한 행태를 보이지만 이타주의적 성향이 훨씬 강하다. 특히 기성 정치인이나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뚜렷한 주관을 바탕으로 가족과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세대이다. 열정적으로 가족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열망하는 이들은 자선기관을 둘러싼 여러 스캔들에도 기관 존립 기반인 선한 의도와 존립 목적을 의심하지 않아 왔다. 기부보다는 실천적인 봉사와 참여를 통해 기부 투명성에 대한 신뢰와 친밀도를 축적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팬데믹은 이들 세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으로서 온라인 소액 기부와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는 이들 세대가 갖는 사회적 책무성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기관에 대한 투명성을 확인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이어지는 팬데믹으로 Z세대는 봉사 시간 확대, 비대면으로 인한 교육 질 저하 및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경험하고 있지만, 지역 기반 중소 기관들은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이 세대의 기관 신뢰도는 2021년부터 다시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영국 비영리 섹터에 대한 Z세대의 신뢰도는 충분한 디지털화와 기관의 관리 매뉴얼 강화 등, 전반적인 혁신과 변화가 수반된다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기부, 자선기관, 영국 Z세대, 디지털 원주민, 자선기관 신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