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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구/이슈페이퍼

    본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일반 시민들의 기부 행동의 변화에 관한 국제 비교 연구로서 총 9개 나라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부 및 자원봉사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인용된 설문 조사는 2020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실시되었으며 설문 조사에 포함된 나라는 다음과 같다: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웨덴, 독일, 호주, 이스라엘, 한국, 그리고 미국이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기존의 기부자들 중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부행동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관한 설문에서 한국 응답자의 80%가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조사에 포함된 9개 나라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독일(77%), 미국(62.6%), 호주(61%)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의 기부행동의 변화 중 특별한 점은 모르는 사람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비율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모르는 사람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해당 비율이 다른 비교 대상 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22.2%).
코로나19 시기에 한국에서의 높은 기부 및 자원봉사 참여는 경제 불황, 자연 재해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평소에 비해 기부 및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국 사람들의 기부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계적으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비교 연구 결과를 일반화시킬 수는 없으나, 본 연구의 결과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 정책에서도 상대적 우수성을 보인 것뿐만 아니라 자선적 활동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모범을 보인 것으로 해석하는 데 인용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코로나19, 기부 참여 변화, 자원봉사 참여 변화, 기부활동 분야, 국제비교

기획연구/이슈페이퍼

지난 20년 동안 기빙코리아는 총 11개의 기부 지표를 통하여 한국의 기부 참여율, 평균 기부금액 등을 발표해왔다. 2022년 현재 한국의 기부금 총액은 기빙코리아의 연구를 통해 개인 기부금액을 추정하거나 국세청 통계연보를 통해 개인기부 및 기업기부금 총액을 추정하고 있다. 기부참여율과 일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국가통계인 사회조사가 가장 많이 활용된다. 기빙코리아는 기부에 관한 가장 많은 항목을 보유하고 있어 기부처와 기부처별 기부금액, 사회참여 및 인구통계학적 분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기빙코리아와 같은 다양한 기부 데이터가 존재하는 가운데 기부 참여율, 총 기부금액, 인구사회학적 기부 트랜드 분석 등 한국의 기부 트랜드를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 기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첫째, 기부 개념의 명확화, 둘째, 설문의 과학적·체계적 설계, 마지막으로 조사 방법론에 대한 고려 즉 샘플링과 분석단위, 인터뷰 방법 등 자료 수집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본 보고서는 국내외 연구의 자료조사를 통해 기부의 정의, 설문 문항의 설계, 방법론 등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신뢰도 있고 타당성이 보장되는 한국의 대표성 있는 기부 측정의 기반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