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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

세계기부환경지수는 인디애나대학 릴리 패밀리 스쿨 오브 필란트로피(이하 IU)에서 격년으로 기부환경을 측정하는 지수입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한국 파트너로 참여하여 한국의 기부 환경 부분을 맡아 작성하였습니다. 올해 발간된 2022년 보고서는 91개국이 참여하여 기부단체의 1) 운영 용이성 2) 세제 혜택 3) 국가간 기부 4) 정치 환경 5) 경제 환경 6) 사회 문화 환경 등 6개 섹터의 기부환경 우호성 정도를 보고하였습니다.

측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가별로 총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설문을 작성하고, 이 초기 보고서를 IU에서 내부 검토 합니다. 검토 내용을 국가별로 리뷰한 후 전체 보고서를 국제 자문위원 검토를 통해 점수배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내용을 국가별로 재검토 후 최종 검수를 수행하였습니다.
설문 항목별로 1~5점까지, 각 점수별로 기준이 되는 설명문이 있어 그 정도에 따라 점수를 기재하도록 합니다. 국가별로 주관적인기재가 가능하므로, 검토 과정에서 2018년 대비 등락과 국가별 비교를 고려하여 점수가 조정되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Global Philanthropy Environment Index https://globalindices.iupui.edu/environment-index/index.html
*측정방법 https://globalindices.iupui.edu/environment-index/methodology/index.html

국제연구

2020년 초에 발생한 중국발 코로나19 대유행은 글로벌화에 따른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었으며, 심각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초래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적극적 협력이 요구되었는데, 특히 기부나 자원봉사와 같은 필란트로피(philanthropy)적 자선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졌다(Abel & Brown, 2020; CAF, 2020; Sin et al., 2021; Syropoulos & Markowitz, 2021). 국가통제 (lockdown)와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등 정부의 일상상활에서 언텍트 환경 강화는 기부 동기와 기부 참여방법에 상당한 변화를 야기하였고,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온라인 기부(online giving) 등 새로운 기부 방식(giving vehicle)의 등장을 초래하였다.      

기부방식의 변화는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온라인 및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금성 기부를 기부 단체 또는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부방식들이 대두되었다. 본 연구는 기부문화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인디애나대학(The Indiana University Lilly Family School of Philanthropy: 이하 IU)이 빌앤멜린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기부의 새로운 영역 (Emerging Areas In Giving: 이하 EAG)”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EAG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국가별로 각각의 기부방식 규모와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기부방식은 모바일, 크라우드펀딩, 직장기부, 기부자조언기금, 임팩트 투자와, 최근 들어 수집이 가능해진 신용카드나 모바일 전송 데이터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하는 각국의 기부방식과 정보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격적인 연구를 실시하기 전에 2021년에는 총 10개국을 상대로 각국의 기부방식에 대한 파일럿 스터디를 실시하였는데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는 “EAG 프로젝트- 파일럿 스터디”의 한국파트너로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기부방식(giving vehicle)과 각 기부방식별 기부금액을 조사하였고,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독특한 기부 방법과 기부문화, 그리고 기부금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연도에 약 40여개 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다양한 기부방법(giving vechicle)에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총 10개 나라의 보고서가 IU를 통해서 최종 발간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국제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서뿐 아니라 한국 기부방식 연구 자체로서도 큰 가치를 갖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의 주요 기부방식을 정의하고 그 규모와 맥락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전문가 인터뷰는 현장의 맥락과 데이터 해석의 근거를 제공해주었다. 국내 독자를 위한 본 보고서는 원 EAG연구범주에 들어가지 않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기부방식에서 새로운 기부방식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을 추가하였다

기획연구/이슈페이퍼

비영리조직이나 모금활동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나 가상화폐 기부가 크게 주목받았다. 2018년 기준 국내 블록체인 관련 기부 사례로 Lonate의 기부 플랫폼, 사단법인 피난처의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시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위한 W재단 HOOXI 프로젝트 등 4개의 국내 시도가 소개되었다. 이 외에도 팬임팩트코리아의 스마트 SIB,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포 소셜 임팩트 컨퍼런스(Blockchain for Social Impact Conference), 노원구 지역화폐 ‘노원(NW)’도 좋은 일을 위해 사용되는 블록체인의 사례로 소개 되었다.

2014년 사단법인 피난처의 첫 비트코인 기부 이후 언급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시도는 2018년을 절정으로 아쉽게도 큰 주목에 부합하는 성과나 지속성을 담보하지는 못한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NFT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NFT 자체를 기부하거나 판매하여 기부하는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기부 플랫폼과 공익을 위한 협업이 시도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블록체인 활용, 가상화폐기부와 NFT 활용 국내 사례를 정리하고, 이 새로운 기술이 향후 좋은 일을 위해 활용 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모금조직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도 정리해 보았다.

  • 조사기간 : 2022년 1월~2월
  • 조사방법 : 네이버, 빅카인즈, 구글에서 ‘가상화폐 기부’, ‘NFT 기부’ 를 키워드로 2018년 1월~2022년 1월 기사 검색하여 49개 기사를 활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