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민의 뜻을 모으고 이슈를 정의하는 일부터 모금이나 회의, 언론 대응과 같은 아주 실무적인 일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를 조직하는 전문가로서의 본분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바로 ‘시민을 주도하지 말라’는 것이다. 시민을 주도하려하면 시민을 잃고, 시민을 잃으면 운동도 힘을 잃기 때문이다.
위기는 정치적인 위기 말고도 다양한 위기가 있고, 반드시 대규모의 위기만 있는 것도 아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조직하기 위해 애써 본 사람 혹은 단체가 많은 사회는 시장도 실패하고 정부도 실패하는 위기가 닥치더라도 반드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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