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맞은 기빙코리아, 2020년의 질문

 

1)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기부행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2) 기부자, 자원봉사자는 행복한가?
3) 시민들은 비영리조직의 투명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가?

 

우리나라 총 기부금액은 2000년 6.1조, 2010년 11.5조, 2018년 13.9조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2012년 이후 증가폭이 둔화 되었다. 기부참여율은 최고 2005년 68.6% 이후 2003년 처음으로 50%이하로 하락 후 2019년 46.5%를 기록하였다. 특히 2017-2019년 구간 참여율이 7%가량 감소하였는데 이는 정기기부는 증가하고 일시기부는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부금액과 기부참여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8 대유행시기 기부행동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과 8월 두차례에 거쳐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비율은 약 15%, 현금기부금액은 7만 6천원, 현물기부는 11만 5천원이었다. 이는 2019년 평균 기부율 46.5%, 평균기부금액 26만 3천원보다 낮게 보이나, 계획되지 않은 6개월간의 1-2회 일시기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낮다 할 수는 없다. 5월보다 8월은 현물기부금액이 높아졌는데, 이는 코로나19관련 물품에 대한 수요 폭증 그리고 언론과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부 분야는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에, 의료진과 병원이 37.6%, 코비드 피해자 직접 지원은 1.5%로 나타났다. 이는 지진, 태풍과 같은 재해에서 피해자 직접 지원이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과 다른 양상인데, 특정 종교로 인한 확산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인식, 공공의료체계에 의한 지원으로 민간의 개입이 제한적이라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해 상황에서 개인기부자들은 재난 기부를 위해 기존 기부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기부액에 변화 없음이 64%, 줄임 21.5%, 증가 14.6%). 기부처 또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재난 상황에서도 기부행동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은, 평소에 일상에서 기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코로나19 기부 행동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를 중단한 비율은 50-60대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기부대상을 변경, 추가한 연령대는 2-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전에 기부경험이 있고 코로나19상황에서도 기부를 한 비율 또한 2-30대에서 높게 나타나, 밀레니얼 세대에게 기부란 사회이슈에 대한 지지와 관심, 사회참여이며 소비, 놀이, 관심표명과 같은 삶의 일부로 간주하는 경향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특수한 재난 상황에서 드러나는 밀레니얼세대의 행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년간 기부참여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가 20대이다.)

일반적 상황에서 기부자와 자원봉사자의 행복감 수준은 기부와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의 사회적 위기 속에서도 이는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비기부자, 코로나19로 새로 진입한 기부자, 기존기부자이지만 코로나19에는 기부하지 않은 기부자, 기존기부자 이면서 코로나19 기부도 한 기부자 순으로 삶의 만족도와 안녕감 수준이 높았다. 또한 기부대상을 추가하거나, 기부액을 증간시킨 경우도 삶의 만족도와 안녕감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는 기부와 자원봉사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다르게 나타날까? 주요기관, 정부, 사법기관, 기업, 종교, 비영리기관에 한 신뢰도는 기부와 자원봉사 모두 한 사람이 가장 높고 둘다 하지 않은 경우 대체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기부와 자원봉사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삶의 만족도, 안녕감이 높다. 시민의 삶의 만족도와 안녕감 향상을 위해서는 기부와 자원봉사를 독려, 홍보하고 이들을 발굴하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다.

비영리조직에 대한 투명성 인식은 국민보다 기관의 투명성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관들이 투명성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모금에서도 비영리기관과 국민의 인식은 달랐다. 비영리기관은 인지도, 권유, 추천이 모금에 더 중요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국민은 기부단체의 투명성과 신뢰성, 기부단체의 활동 분야나 수혜자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민들은 투명성과 관련한 인식에 비해 적극적인 행동은 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기부자가 비기부자에 비해 투명성과 관련한 인식수준, 적극적 행동 실행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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