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통계 기준으로 2020년 기부 총액은 14.4조 원으로 2019년 14.6조보다 감소하였다. 개인 기부 총액은 9.2조 원으로 2019년 9.3억 원 대비 1천억원 감소하였고, 기업 기부 총액은 5.2조 원으로 2019년 5.3조 원으로 역시 1천억 원 감소하였다. 기업 기부에 비해 개인기부금액 감소폭이 적은 것은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전년도에 비해 2020년 기부금이 감소했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할 때 그 폭은 매우 적다 할 수 있다. 예를들어, IMF 경제위기나 세계경제위기 시에 감소폭이 더 컸으며 온라인과 SNS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지 않는, 즉 국세청 통계에 잡히지 않는 기부금이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이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빙코리아2022 조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기부 참여율과 평균 기부금액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부 참여율은 46.5%에서 61.2%로, 평균 기부금액은 26만 5천 원에서 31만 6천 원으로 상승하였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글로벌 필란트로피 추적 보고서(GPT) 데이터와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의 자금추적서비스(FTS) 데이터를 이용하여 각국의 해외 기부 규모와 공여국 및 수원국을 매칭하는 방법으로 각국 정부, 민간, 시민사회의 해외 기부(cross-border giving)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기부가 특정 대륙이나 국가에 집중 혹은 분산되는 정도(다양성)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를 측정하기 위한 해외 기부 다양성 지수(GPDI)를 개발, 제안하였다.
2000년 이후 한국사회에서 유산기부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를 약 20년간 유산기부를 다룬 기사문을 분석함으로써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유산기부 문화의 확산과 관련된 주요 사회적 흐름은 사회 전반의 성숙, 기부 문화의 성숙, 가족주의 전통의 극복으로 정리된다. 특히, 모금 단체의 역할과 기업의 사회 책무성 실현과 관련된 움직임이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 시민 일반에 유산기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실천이 이뤄지고 있음도 볼 수 있다. 가족주의 전통은 한국 사회에서 유산기부 확산과 관련해서 중요한 제약으로 보이며, 관련된 갈등을 중재하는 노력이 향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기부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가상화폐, NFT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가되면서 가상자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가상자산 기부를 고려하는 기부단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기부에 적용한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기부를 고려하는 기부단체들이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였다.
기부단체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크라우드 기부 플랫폼을 이용하고, 가상화폐로 기부를 받는 것이 증가하였다. 기부자들은 급상승한 가상화폐 가치로 인한 양도세를 줄이고, 현금을 송금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기부 등을 위해 가상자산을 기부에 활용하였다. 또한 NFT 시장이 성장하면서 NFT 판매수익금을 기부하거나 NFT를 기부 증명이나 기부 보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기부단체가 가상자산 기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부적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체의 목적에 맞는지 확인하고 가상자산 기부 운영을 위한 내부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상자산 모금 및 운영을 위한 가상자산 지갑 개설, 기부금 수탁, 환전, 회계 처리를 사전 논의 및 내·
외부 절차 수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부 환경 하에서 기부 단체들이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기부 재원을 이해하고 이를 직접 시행하는 전반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가상자산 시장, 규제 및 운영 방침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부 단체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 변화에 대응하면서 가상자산 기부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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